“얼마 타지도 않았는데 가격이?” …’이거’ 몰랐다가 차 팔 때 ‘비명’, 내 돈 지킬 방법은?
||2025.07.09
||2025.07.09
신차 구매에 있어 디자인이나 연비 효율 이외에도 중요한 것은 단연 중고차 가격 방어다.
이미 다수의 해외 국가는 차량 구매 시 중고차 가격 하락이 심하지 않은 차량을 구매해야 경제적 효율이 높다고 생각할 정도이다.
그리고 한국 시장에서 중고차 가격 방어에 유리한 차종을 고르고 싶다면 SUV를 주목해야 한다.
중고차 시장에서 5년 전 출시 가격 대비 잔존 가치가 높은 차량들은 대부분 SUV가 차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팰리세이드, 싼타페, 코나 등은 잔존율이 50%를 넘겼는데 이는 차량 구매 시 5천만 원의 금액을 지출했다면 5년 뒤에 2,500만 원의 가치를 인정받는 뜻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 방어력이 떨어지는 차량들은 잔존율이 42~43% 수준에 머물렀다. 같은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을 때 차종에 따라 10% 이상의 가치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이처럼 SUV 차량들이 상대적으로 중고 가격 방어가 잘 되는 이유는 실용성이 뛰어나고 넓은 실내 공간과 높은 운전석으로 인한 시야 확보, 여성 운전자들의 높은 선호도 등이 꾸준한 수요를 만들어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입차 중에서 가장 높은 잔존율을 보이는 차종은 포르쉐의 ‘더 뉴 카이엔’이다. 포르쉐 카이엔은 잔존율 48%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수입차 전체 잔존율은 36.5%에서 48% 사이로 분포해 국산차의 41~56%보다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일부 수입차 브랜드는 판매량 부진 시 재고 처리를 위해 대폭 할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신차 가격이 떨어지면 중고차 시세도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또한 “CEO 등 고위층이 선호하는 블랙 대형차는 오히려 수요가 제한적이라 가격 방어가 잘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차량 구매 시 출고일이 오래 걸리지 않고 바로 받을 수 있다면 감가가 클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중고차 판매 시 감가 방어를 위해서는 차종 못지않게 차량의 옵션도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중고차 감가율을 낮추는 데 가장 효과적인 옵션은 ‘선루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루프가 장착된 차량은 그렇지 않은 차량보다 감가율을 1.5%에서 최대 2%까지 방어할 수 있다. 선루프 외에도 내비게이션(1%), 헤드업 디스플레이(1%), 차로 이탈 방지 보조(0.5~1%) 등의 옵션도 일정 수준의 감가율 방어 효과를 보였다.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경고 시스템,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도 중고차 가격 유지에 도움이 되는 옵션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 옵션이 탑재된 차량일수록 시장 수요가 높아 매입 시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며 “차량 구매 시 본인의 필요와 취향만 아니라 추후 매각 시 감가율 방어에 유리한 옵션까지 함께 고려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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