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도, 람보르기니도 아니었다” … 오직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車의 정체
||2025.07.09
||2025.07.09
한(恨)과 태극의 정서를 담은 슈퍼카가 서울 한복판에 모습을 드러냈다. 맥라렌 오토모티브가 7월 4일, 한국 고객만을 위해 특별 제작한 ‘아투라 스파이더 MSO 이그니션 스피어 컬렉션’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행사는 브랜드의 공식 리테일 파트너 브리타니아오토와 함께 새롭게 단장된 ‘맥라렌 서울’의 리론칭과 맞물려 더욱 상징적인 의미를 더했다.
맥라렌이 새롭게 선보인 이번 컬렉션은 오직 한국 고객을 위한 독점 한정판으로, 서울의 밤과 한국 전통의 감성을 입힌 특별한 슈퍼카이다.
외관은 서울의 고요한 야경에서 모티프를 따온 ‘미드나잇 한(Midnight Han)’이라는 비스포크 블루 컬러로 마감됐다. ‘한’이라는 한국 고유의 정서에서 영감을 받은 이 색상은 깊이 있고 현대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실내는 강렬한 붉은빛이 인상적인 ‘볼케이노 레드’ 시트로 꾸며졌으며, 한국 왕실을 오마주한 디자인이다. 여기에 태극기의 레드와 블루 조합을 반영하여 한국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시각적으로 담아냈다.
디자인뿐 아니라 디테일에서도 차별화된 면모가 돋보인다.
사이드미러 케이스에는 맥라렌의 유산을 상징하는 ‘스피디 키위’ 로고가 적용됐으며, 프론트 스플리터와 리어 디퓨저에는 루나 화이트 메탈릭과 볼케이노 레드의 핀스트라이프 디테일이 들어가 정교함을 더했다.
이번 리론칭은 맥라렌 브랜드의 국내 전략 재정립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260㎡ 규모의 전시장은 아투라, 750S, GTS 등 최신 모델을 전시하는 동시에, 고객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재단장됐다.
브리타니아오토 권혁민 대표는 “맥라렌 서울의 첫 프로젝트로 선보이는 이번 컬렉션은, 장인정신과 맞춤형 고객 응대가 결합된 브랜드의 철학을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알리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맥라렌 APAC 샬럿 딕슨 디렉터 역시 “이 컬렉션은 단순한 제품이 아닌, 브랜드와 고객 간의 깊은 연결을 담은 오마주”라고 설명했다.
맥라렌 테크놀러지 센터가 영국 건축가 노먼 포스터 경의 설계 아래 태극 문양에서 영감을 받아 건축됐듯, 맥라렌은 이번 컬렉션에서도 한국의 전통과 현대 슈퍼카 기술의 융합을 시도했다.
루나 메탈릭 화이트나 볼케이노 레드로 외장을 변경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돼, 고객의 개성을 반영할 수 있는 폭도 넓혔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비스센터 또한 전면 재정비됐다. 앞으로 A/S는 물론 고객 맞춤형 차량 관리까지 강화된 서비스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질 계획이다.
맥라렌이 이번에 한국에서 시작한 새로운 여정은 단순한 진출 그 이상이다. 문화, 디자인, 기술이 하나로 어우러진 이 컬렉션은 맥라렌의 미래 전략을 상징하는 새로운 기준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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