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디지털포렌식 및 사고대응 전문기업 플레인비트는 9일 담은 ‘2025 DFIR(Digital Forensics and Incident Response)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하고 디지털 포렌식과 침해사고 대응 분야가 직면한 현실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공유했다.

플레인비트는 디지털 포렌식 분야를 이끌 주요 트렌드로 ▲새로운 환경에 맞는 디지털 포렌식 기법 연구 ▲환경 변화에 적합한 다양한 도구 사용 ▲디지털 포렌식 환경의 자동화 등을 거론했다. 더불어 침해사고 대응 분야는 ▲신뢰된 외부 파트너 활용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조사 역량 개발 ▲하이브리드 공격에 대한 연계 대응 등을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포렌식 대상은 과거 전통적인 디스크 기반 분석에서 벗어나 최근 모바일 기기와 클라우드 환경, IoT 및 임베디드 시스템 등 비정형 디지털 환경으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 변화하는 환경에 최적화된 포렌식 방법론 개발이 요구되며, 포렌식 분석이 정확성과 신뢰성을 갖추려면 단일 도구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야 한다.다양한 도구 기능 차이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분석가 전문성 확보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는 시점이다.

김진국 플레인비트 대표는 “디지털 포렌식 데이터 증가로 수사관이나 분석가가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양과 복잡성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디지털 포렌식 환경을 자동화해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자원 활용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플레인비트가 200여명 보안 실무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40% 응답자가 침해사고 발생 요인으로 ‘보안 및 사고 대응 전문 인력 부재’를 꼽았으며, ‘예산 및 리소스 부족’과 ‘경영진의 관심과 지원 부재’라고 답변했다.

플레인비트 측은 조직 내에 자체적인 DFIR팀이나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신뢰할 수 있는 외부 파트너와 협업을 권장했다. 

김진국 플레인비트 대표는 “보안은 위기가 발생했을 때보다 위협을 조용히 막아내며 본래 역할을 수행할 때 진가를 발휘하는 영역이며, 보이지 않는 위협에는 보이는 신뢰가 필요하다”라며 “보안 사고에 대한 대응 역량 개발과 체계를 사전에 마련해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 DFIR 트렌드 리포트’는 200여명 공공 및 기업 실제 침해 대응 실무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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