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클라우 스타트업들, GPU 담보로 거액 대출...공격 성장 전략 통할까?
||2025.07.09
||2025.07.09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GPU 기반으로 AI에 초점을 맞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 사이에서 보다 따른 성장을 위해 GPU를 담보로 부채를 확대하는 전략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올해 IPO를 한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가 취했던 전술과 유사한 행보다.
8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영국 클라우드 스타트업 플이드스택(Fluidstack)는 최근 맥쿼리를 포함해 여러 회사들로부터 엔비디아 AI 칩을 담보로 100억달러 이상 대출을 승인 받았다.
디인포메이션은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관련 내용을 전했다
플루이드스택이 차입 승인을 받은 자금은 코어위브가 상장 전 GPU를 담보로 대출 받은 규모를 넘어선다. 플루이드는 필요한 만큼만 자금을 조달 중으로, 승인 받은 대출 규모 전체를 차입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플루이드스택은 맥쿼리 외에 골드만삭스, JP모건 체이스와도 GPU 담보로 대출 계약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플루이드스택은 지난해 6500만달러 규모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4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플루이드스택 행보는 자금이 풍부한 민간 대출 회사들은 높은 보상을 제공하는 수단을 찾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민간 대출 회사들은 AI 클라우드 스타트업들이 고성장하는데다 매출이 예측 가능하다는 점을 높게 보는 것으로 전해진다.
플루이드스택이 취하는 전술은 AI 컴퓨팅 파워에 대한 높은 수요를 맞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업체들 간 경쟁이 고조될 경우 가격 인하로 인해 대출을 상환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엔비디아 칩 가치가 얼마나 오래갈지도 변수다. 코어위브는 앞서 엔비디 GPU를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시간을 6년으로 추정했지만 일부 애널리트들은 엔비디아가 최근 AI 칩 개발 사이클을 단축하면서 이 기간이 짧어질 수 있다 보고 있다고 디인포메인션은 전했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