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전동화 비중 53% 기록…포르쉐코리아, 마칸 일렉트릭으로 ‘역대 최고’ 달성

● 마칸, 전년 대비 15% 성장…판매량의 약 60%가 순수 전기차

● 전동화 차량 비중 36.1%…판매 차량 4대 중 1대가 순수 전기차

● 북미 시장 상반기 역대 최고 기록…해외 신흥 시장도 사상 최대

● 유럽·중국 시장 주춤했으나, 글로벌 판매 균형 유지

● 포르쉐코리아, 전동화 차량 비중 53%로 역대 최고 기록 달성

포르쉐가 2025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총 14만6천여 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전동화 차량 비중이 36%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마칸은 전년 대비 15% 성장하며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북미와 해외 신흥 시장에서는 역대 최고 인도 실적을 달성하며 지역 간 균형 있는 판매 구조를 유지했다. 포르쉐코리아 역시 전동화 차량 비중 53%를 넘기며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기록을 썼다.

포르쉐 AG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총 146,391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전동화 차량(순수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은 전체 판매의 36.1%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5%포인트 증가했다. 이 중 순수 전기차 비중은 23.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2.6%였다.

제품별로는 마칸이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마칸은 상반기 동안 45,137대가 인도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특히 순수 전기 모델인 마칸 일렉트릭은 25,884대가 판매돼 전체 마칸 판매의 약 60%를 차지했다. 파나메라 역시 14,975대로 13% 성장했다.

반면, 911은 전년 대비 9% 감소한 25,608대가 인도됐다. 타이칸은 8,302대가 인도돼 6% 감소했고, 카이엔은 41,873대로 23% 줄었다.

718 박스터와 카이맨은 10,496대로 12% 감소했다. 이는 EU 사이버 보안 규제에 따른 공급 제한의 영향으로, 718 시리즈는 올해 4분기부터 생산이 순차 중단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한 43,577대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신흥 시장도 30,158대로 사상 최대 인도 실적을 올렸다.

반면 유럽(독일 제외)에서는 35,381대로 8% 감소했고, 독일은 15,973대로 23% 줄었다. 중국 시장 역시 21,302대로 28% 감소했다. 포르쉐는 유럽과 중국의 감소 원인을 지난해 공급 적체 해소에 따른 기저효과와 현지 시장의 어려움으로 분석했다.

마티아스 베커 포르쉐 AG 세일즈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는 “마칸 일렉트릭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이 전동화 비중 확대를 이끌었다”며 “포르쉐는 가치 중심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와 긴밀히 협력해 시장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르쉐코리아는 상반기 동안 총 5,763대를 인도하며 전년 대비 61.7% 성장했다. 전동화 차량 판매는 3,077대로 전체의 53.4%를 차지했다. 순수 전기차는 1,5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0% 증가했고, 마칸 일렉트릭은 631대가 판매돼 국내 전기차 판매의 41.3%를 차지했다. 포르쉐코리아는 타이칸과 마칸 일렉트릭을 중심으로 국내 전기차 전략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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