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머스페이스 창업자 “한국은 AI·클라우드 분야 고객층 두터운 국가”
||2025.07.08
||2025.07.08
“한국은 전 세계에서 기술 도입 속도가 가장 빠르고, 인공지능(AI)·고성능컴퓨팅(HPC)·클라우드 분야 전반에 걸쳐 잠재 고객층이 매우 두터운 국가다. 앞으로 한국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
데이비드 플린 해머스페이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 진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은 해머스페이스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전략적 관심을 갖고 있는 국가”라면서 “한국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
해머스페이스는 2018년 설립된 글로벌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 회사다. 메타와 넷플릭스 등 글로벌 빅테크 업체도 주요 고객사로 알려져 있다.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은 데이터를 다양한 소스에서 추출하고 이를 적절한 형태로 변환해 다른 시스템에 전달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해머스페이스의 데이터 플랫폼은 모든 데이터를 하나의 병렬 파일 시스템으로 통합하고, 연산 자원과 가까운 위치로 데이터를 자동 배치하며, 전 세계 어느 사이트, 클라우드, 스토리지에서도 ‘데이터 사일로(데이터가 서로 다른 부서나 시스템에 분리되어 저장되고 관리되는 현상)’를 제거하고 비정형 데이터에 고성능으로 접근하도록 지원한다.
플린 CEO는 “해머스페이스는 표준 병렬 파일 시스템을 기반으로 데이터 사일로를 제거하고, 전 세계 어디서든 사용자, 애플리케이션, 컴퓨팅 클러스터가 즉시 접근 가능한 데이터 플랫폼(Data Platform)을 구현한다”며 “이를 통해 인공지능(AI)과 고성능컴퓨팅(HPC) 분석 등 차세대 워크로드에 필요한 데이터 활용의 민첩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넓혀준다”고 강조했다.
플린 CEO는 최근 고도화된 AI 데이터 플랫폼 구축 필요성이 커지면서 해머스페이스의 매출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 발전으로 데이터 관리 수요가 늘면서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10배 늘었다”면서 “누적 투자액도 1억6000만달러(약 2186억원)에 달한다”라고 설명했다.
해머스페이스는 아시아태평양 법인을 설립하고 아시아 지역 공략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올해 2월 일본 시장 진출에 이어 지난 3월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한국은 해머스페이스가 진출한 아시아 세 번째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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