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km 달리는 전기차 만들겠다는 제네시스, 예상 가격은?
||2025.07.07
||2025.07.07
불과 2~3년여 전까지만 해도 내연기관 자동의 자리를 순식간에 꿰찰 것만 같았던 전기차 열풍의 결이 다시금 방향을 틀고 있다. 그 짧은 기간 각국 정부와 완성차 업계가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순수 전기차만으로 내연차를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결국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에 내연차와 전기차의 장점을 모두 담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에 본격적으로 힘이 실리게 됐다. 더 나아가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의 교두보라고도 할 수 있는 ‘주행 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에 대해서도 활발한 연구 개발이 이뤄지는 추세다. 국산차 브랜드 중에선 제네시스가 이러한 구조의 신차에 대해 언급해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제네시스는 오는 2027년까지 EREV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하며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EREV의 핵심은 바로 ‘주행 거리 불안’의 정면 돌파다. 순수 전기차의 경우 과거에 비해 상당한 발전을 이뤘으나 주행 거리만큼은 여전히 불안 요소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우선 제네시스 브랜드는 2026년 플래그십 순수 전기 SUV ‘GV90’를 출시해 전동화 전략의 본격화에 돌입하며, 내년 말에는 GV70에 기반한 EREV를 국내 시장 우선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신차는 한 번 완충 시 1,200km 항속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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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EV의 작동 방식은 내연기관을 탑재한다는 특징으로 인해 하이브리드처럼 보일 수 있으나 엄연히 전기차에 가깝다. 내연기관은 구동력을 직접적으로 제공하지 않고 발전에만 활용해 배터리 충전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동은 전기 모터만으로, 충전은 주유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업계에서는 당초 순수 전기차로 기획됐던 GV90가 EREV 모델도 함께 갖출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EREV 차량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해당 국가들은 전기차 보조금이 줄어들고 충전 인프라 확장도 늦어지며 하이브리드, EREV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제네시스뿐만 아니라 현대차 싼타페 역시 장기적으로 EREV 사양이 추가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EREV 시스템이 기존 내연기관 구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한다. GV70와 싼타페 외에도 다양한 범위의 라인업 확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제네시스 브랜드는 제품 구조 전반에 걸친 변화를 주도 중이다. 바로 신규 플랫폼 개발이다.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은 순수 전기차뿐만 아니라 EREV,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구동 시스템을 공통 대응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생산 효율성 강화 효과도 끌어낼 수 있는 만큼 전기차의 한계를 극복할 본질적인 시도로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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