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따라잡겠다더니 “대기자만 6만 명” … 국내 상륙 앞둔 전기 SUV의 정체
||2025.07.07
||2025.07.07
브랜드 역사상 첫 전기차,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이 드디어 다음 달 공개된다.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7월 10일 전 세계 최초로 모습을 드러낼 이 모델은 랜드로버가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해 온 전략 차종이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주행 감성과 고급감을 유지하면서도 고성능 전기 파워트레인과 최첨단 주행 시스템으로 무장했다. 국내 출시는 내년으로 예정돼 있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레인지로버 5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된 전기차로, 117kWh의 대용량 배터리와 800V 전압 시스템이 결합돼 최대 350kW의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듀얼 모터로 구현되는 출력은 542마력, 토크는 약 85.9kg·m에 달하며, 랜드로버는 이 모델을 통해 기존 V8 엔진 수준의 성능을 전기차로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 ITM 및 IDD 시스템으로 험로 주행 대응력도 대폭 향상됐다. -40도에서 50도까지의 온도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입증한 만큼, 도강 깊이 850mm의 오프로드 능력도 그대로 유지된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 L460 레인지로버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했다. 휠과 그릴 등 일부 디테일만 달라졌으며, 실루엣은 큰 변화가 없다.
실내에는 고급 소재가 적용됐고 새롭게 탑재된 단일 페달 드라이브 모드로 전기차 특유의 운전 방식을 지원한다.
듀얼 레이트 에어 스프링과 댐핑 제어 소프트웨어는 승차감을 정제하고 피칭을 억제하며, 써마시스트 시스템은 700개 이상 파라미터를 활용해 배터리 온도를 정밀하게 조절한다. WLTP 기준 주행거리는 약 531km 수준이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아직 공식 출시 전임에도 이미 전 세계적으로 6만 명 이상의 대기자가 몰렸다. 랜드로버코리아는 기존 레인지로버 출시 당시 전기차 도입을 예고한 바 있으며, 국내 출시는 2026년으로 예상된다.
랜드로버는 향후 레인지로버 스포츠, 벨라 등 다른 모델들까지도 전기차로 순차 전환할 계획이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브랜드의 정체성과 철학을 계승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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