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덴마크, 신규 승용차 64%가 전기차…개인 구매 비중 급증

덴마크에서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된 승용차 가운데 약 64%가 전기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2025년 1~6월 덴마크 내 신규 승용차 등록 대수는 8만 9,547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5만 7,171대로 전체의 63.8%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인 45%에서 크게 오른 수치다.

특히 개인 구매자의 전기차 선택이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민간이 등록한 신규 승용차 중 80% 이상이 전기차였으며, 6월 한 달 기준으로는 이 비중이 약 86%에 달했다.

업계는 전기차 수요 증가에 대해 “2024년에도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높았으나, 올해 들어 개인 구매자들의 전기차 관심이 더욱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기차는 CO₂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덴마크의 기후 목표 달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이 같은 추세는 보호하고 유지해야 할 중요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업계는 탈탄소화 추진을 이어가기 위해 덴마크 정부가 새로운 자동차 과세 모델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모든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동시에 녹색 전환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간단한 과세 체계가 필요하다”며 정부의 정책 지원을 촉구했다.

한편, 2025년 상반기 덴마크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는 스코다 엘록(Enyaq)으로, 4,782대가 등록됐다. 이어 폭스바겐 ID.4가 4,161대, 테슬라 모델 Y가 3,101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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