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업계, AI로 돌파구 찾다…생존 전략은?
||2025.07.07
||2025.07.07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지난해 반감기를 앞두고 인공지능(AI)으로 방향을 틀며 생존 전략을 모색했다.
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부는 단순한 시도로 그쳤지만, 다른 기업들은 채굴 장비를 재배치하고 대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하며 AI 시장에 깊이 뛰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어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은 AI 전환으로 회생한 대표적인 사례다. 2022년 말 파산보호 신청을 했던 이 회사는 2024년 초 나스닥에 재상장하며 AI 데이터센터 임대 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35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부활했다. 2025년 6월에는 코어위브(CoreWeave)가 인수를 재논의하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등 AI 전환이 성과를 내고 있다.
헛8(Hut 8)은 2024년 9월 AI GPU 서비스를 출시하며 엔비디아 H100 GPU 1000개를 배치했다. 2025년 1분기 비트코인 생산량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회사는 1만273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며 여전히 강력한 채굴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AI 사업이 본격적으로 확장되지는 않았지만, 미래 대비용 안전망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라이엇 플랫폼과 마라 홀딩스는 AI 확장을 검토 중이지만 여전히 비트코인 채굴에 집중하고 있다. 라이엇은 2025년 텍사스 코르시카나 시설에서 AI 인프라 전환을 검토 중이며, 1분기 비트코인 채굴 수익이 두 배 증가하며 재정적 여유를 확보했다. 마라 홀딩스는 5만BTC를 보유한 세계 최대 채굴업체로, 2024년 AI 냉각 시스템을 발표했지만 아직 AI 사업이 본격화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AI 전환이 모든 채굴업체에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ASIC 제조업체 카난은 2025년 7월 AI 칩 부문을 폐쇄하며 채굴 하드웨어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AI가 비트코인 채굴업계의 새로운 생존 전략이 될지, 단기적인 트렌드에 그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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