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엑스박스 임원, 해고 직원에게 AI 활용 권장…"정서 관리에 도움"
||2025.07.07
||2025.07.07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마이크로소프트(MS)의 대규모 감원이 엑스박스(Xbox) 게임 스튜디오를 강타한 가운데, 한 임원이 해고 직원들에게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정서적 부담을 줄이라고 조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는 매트 턴불(Matt Turnbull)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 임원이 링크드인 포스트를 통해 AI 챗봇을 활용한 정서 관리 방법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MS는 이번 감원으로 9100명의 직원을 해고하며 게임 취소, 서비스 중단, 스튜디오 폐쇄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턴불은 "이런 시기에 AI 도구가 정서적·인지적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챗GPT와 코파일럿(Copilot) 같은 AI 도구를 활용한 이직 준비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커리어 코치처럼 AI에게 30일 이직 계획을 세우도록 하거나, 이력서와 링크드인 프로필을 개선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네트워킹 메시지를 작성하거나, 해고 후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게시글은 곧 삭제됐고, 블루스카이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는 그의 조언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최근 AI 인프라에 800억달러를 투자하며 MS는 AI를 전면 도입하는 추세지만, 게임 산업을 비롯한 창작 업계에서는 AI가 인력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턴불의 제안이 회사의 AI 전략을 반영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개인 의견이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해고된 직원들에게 AI 활용을 권장하는 것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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