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2 CS, 獨 ‘녹색 지옥’ 점령… 뉘르부르크링 신기록 세워
||2025.07.06
||2025.07.06
BMW 신형 M2 CS가 ‘녹색 지옥’이라 불리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신형 M2 CS는 이전 기록 대비 13초를 앞당기며 7분 30초대 벽을 넘어섰다.
3일(현지시각) BMW는 지난 4월 M2 CS가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Nordshcleife) 서킷에서 콤팩트 고성능 스포츠카 부문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는 ‘그린 헬(Green Hell)’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악명 높다. 총길이는 20.8킬로미터(km)며 70개 이상의 코너로 구성돼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서킷으로 꼽힌다. BMW를 비롯한 여러 제조사는 이 서킷을 퍼포먼스 증명 테스트 벤치로 활용하고 있다.
랩타임 측정은 지난 4월 진행됐으며 M 개발 엔지니어인 요르그 바이딩어(Jörg Weidinger)가 직접 주행에 나섰다. 그는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을 7분 25.5초 만에 주행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전 M2의 최고 기록(7분 38.7초)보다 13초 앞당긴 수치다. 특히 콤팩트카로 7분 30초를 돌파한 것은 M2 CS가 처음이다.
프란시스쿠스 반 밀(Franciscus van Meel) BMW M 대표는 “M2 CS의 성능, 기술력, 주행 역동성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결과”라며 “콤팩트 세그먼트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고 말했다.
신형 M2 CS는 직렬 6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8단 M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523마력, 최대토크 65.9킬로그램미터(㎏·m)를 발휘한다. 전용 엔진 마운트와 적응형 M 서스펜션, M 컴파운드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와 함께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차체를 통해 일반 M2 대비 약 45킬로그램(㎏)의 무게를 줄였다.
BMW는 “이번 기록은 단순한 수치를 넘어 BMW의 양산형 차량이 실제 도로와 서킷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