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네이버, 멤버십 이용률 격차 10%p로 좁혀...네넷 제휴 영향"
||2025.07.04
||2025.07.04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국내 쇼핑 멤버십 이용률 경쟁에서 네이버가 1위인 쿠팡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두 멤버십의 이용률 격차는 지난 하반기 14%포인트(p)에서 올 상반기 10%p로 좁혀졌다.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상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4월 7~30일 국내 14세 이상 휴대폰 사용자 3112명을 대상으로 했다. 온라인쇼핑 멤버십 이용 현황을 묻고 지난 2년간의 추이를 분석했다.
쿠팡 와우 멤버십은 8개 표본 중 가장 높은 36%의 이용률을 보였다. 이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26%),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15%), 컬리멤버스(5%), 우주패스(3%)순으로 자리했다.
와우 멤버십은 단독 1위를 지켰으나 직전 조사 대비 1% 이용률이 줄었다.
같은 기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3% 늘어 와우 멤버십과 격차를 10%p로 좁혔다.
컬리 멤버스도 2% 상승해 4위로 올라섰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15%대 횡보세고, 11번가 우주패스는 전 조사 대비 4% 감소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약진에는 넷플릭스와의 제휴가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작년 11월부터 멤버십에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를 붙여 제공하고 있다.
실제 조사에서 네이버플러스 이용자의 19%는 넷플릭스와 제휴가 멤버십에 '새로 가입하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25%는 '기존 멤버십을 유지하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이용자 체감 만족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71%로 1위였다. 컬리 멤버스(58%), 쿠팡 와우 멤버십(57%)이 뒤이었다.
각 멤버십은 만족 이유에서 다른 양상을 보였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적립금·포인트'(82%)가, 와우 멤버십은 '배송 혜택'(85%)가 긍정 요소였다.
다만 불만족 요인에서 쿠팡 와우 멤버십은 '요금이 비싸서'라는 응답을 66% 받았다.
추가 이용 고려율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15%로 와우 멤버십(11%)에 앞섰다. 반대로 해지 고려율은 와우 멤버십이 28%,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16%를 차지했다.
쇼핑 멤버십 이용률은 58%, 1인당 이용 개수는 1.5개로 직전 조사와 비슷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멤버십 시장은 포화기에 접어 들어 한 브랜드의 성장은 다른 브랜드의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신규 고객의 유입보다 기존 고객의 충성도 제고와 이탈 방지가 마케팅 전략의 핵심이 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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