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크]보쉬 인공지능 솔루션 “제조 혁신, 기술 발전”
||2025.07.03
||2025.07.03
보쉬가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한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25억달러(약 4조원)을 투자한다. 제조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 편의성을 강화한다.
보쉬 AI 솔루션은 운전자 보조와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 사용자 일상 생활을 편리하게 만든다. 스테판 하퉁 보쉬그룹 회장은 “AI 발전으로 새로운 기술의 장을 열고 혁신을 가속해 이를 사업화하겠다”고 말했다.
보쉬는 AI 솔루션을 센서, 고성능 컴퓨터, 네트워크 등 자율주행 분야에 활용한다. AI 적용으로 차량은 미리 생각하고 사용자가 도로에서 어떻게 행동할 지 예측하며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하기 위한 다음 단계를 계산한다.
제조 분야에서 보쉬는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다음 단계 AI, 즉 에이전틱 AI에 집중하고 있다. 에이전틱 AI는 제조 과정 디바이스를 모니터링하고 유지 보수 상황 예측과 인력 스케줄을 최적화한다. 타냐 뤼커트 보쉬 이사회 멤버는 “생산성이 전반적으로 향상된다”고 말했다. 보쉬는 이미 에이전틱 AI를 사내에서 활용하고 있다.
다른 기업에 보쉬 에이전틱 AI 전문 지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보쉬는 올해 다른 기업에 제공할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이를 제조 시스템 전반에 활용할수 있도록 지원한다. 목표는 제조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시장 요구 사항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같은 포괄적이고 조율된 활용을 통해 수백만 유로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쉬는 AI가 다양한 산업 혁신을 촉진하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e-바이크 경우 AI가 주행 거리 제어 기능으로 목적지까지 도달 과정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한다.
보쉬는 사내 AI 아카데미를 통해 직원의 AI 역량을 개발하고 있다. 2019년부터 6만5000명 이상의 직원이 전문 교육을 받았다. 5000명 AI 전문가가 지능형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AI 역량은 보쉬 내부 뿐만 아니라 미래 환경에서도 필수 요소다.
보쉬 테크 컴패스에 따르면, 세계 응답자 5명 중 4명이 AI 교육을 계획하고 있으며 3분의 2가 학교 과목으로 AI를 채택하는 데 찬성했다. AI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독일에서는 72%의 응답자가 AI가 향후 10년간 자국의 지배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하퉁 회장은 “AI 역량 없는 사회는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며 “보쉬는 동트고 있는 AI 시대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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