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자체 개발 프로그래밍 언어 ‘창지에’ 오픈소스 전환…기술 독립 가속화
||2025.07.03
||2025.07.0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프로그래밍 언어 '창지에'(Cangjie)를 오픈소스로 전환하며 기술 자립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1일(이하 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화웨이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1년 전 처음 공개된 창지에를 오는 7월 30일부터 오픈소스로 제공해 모든 개발자가 접근할 수 있게 된다고 발표했다. 화웨이는 이를 통해 글로벌 개발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기술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오픈소스 전환은 소프트웨어의 원천 코드를 공개해 제3자 개발자들이 이를 수정하거나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미국의 수출 규제 강화 속에서 외국 소프트웨어 의존도를 줄이려는 화웨이의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창지에는 중국 신화에서 한자를 발명한 인물의 이름을 딴 언어로, 화웨이는 이를 '전체 시나리오 지능'을 위한 언어로 소개했다. 인공지능(AI) 기능과 강력한 보안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며, 화웨이의 운영체제(OS) 버전인 하모니OS 넥스트의 앱에 대한 일반 프로그래밍을 지원한다. 화웨이는 창지에가 안드로이드 및 애플 iOS에서도 활용 가능해 자바(안드로이드 개발자용)와 스위프트(iOS 개발자용)와 경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지난해 6월 5년간의 개발을 거쳐 창지에의 미리보기 버전을 공개했으며, 출시 후 몇 주 만에 1만 개 이상의 시험용 애플리케이션이 생성되며 빠르게 확산됐다. 10월에는 모든 하모니OS 개발자들에게 창지에가 개방됐고, 이후 미투안과 JD닷컴 같은 중국 기업들이 이를 활용한 앱 개발에 나섰다
화웨이는 이번 오픈소스 전환과 함께 자사 소프트웨어 생태계 강화를 위해 하모니OS 6, 새로운 AI 모델, 클라우드매트릭스 384 AI 랙 아키텍처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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