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분야 상품 수출 최근 15년간 연평균 성장률 8.7% ↑”
||2025.07.03
||2025.07.03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콘텐츠 분야 상품 무역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콘텐츠산업 동향 인덱스'를 3일 발표했다.
해당 지표는 2010년부터 2024년까지의 관세청 통관 기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무역협회의 'K-stat 무역통계' 자료를 활용하여 재가공 및 분석한 결과다.
기존 한류 확산의 핵심 품목으로 알려진 음반물 등의 상품 무역 동향과 함께,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포토카드와 콘서트 응원도구 등 신규 품목의 수지를 분석한 결과, 콘텐츠 분야 실물 상품의 무역수지 흑자 폭이 전반적으로 커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이러한 개선세는 더욱 뚜렷해졌으며, 2022년 기준으로 서적은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구원이 발행한 동향브리프 25-3호 '공연·전시 콘텐츠 해외 진출 동향'에 따르면, 포토카드와 콘서트 응원도구 등의 수출 증가는 대중음악 공연을 중심으로 한 공연·전시 수출 확대와 맞물려 관련 소비재에 대한 해외 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공연·전시 부문의 무역수지는 2022년 흑자 전환 이후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5년간 콘텐츠 분야 상품 수출은 연평균 8.7% 증가했으며, 이 중 음반물(27.3%)과 콘서트 응원도구(32.7%), 영상물(10.5%)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권역별로는 북미와 유럽에서 음반물 수출이 각각 48.6%, 73.2%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고, 아시아 지역에서는 콘서트 응원도구 수출이 30.9% 증가하며 확고한 수요 기반을 보여주었다.
주요국별로는 미국의 음반물 수출이 연평균 47.9% 증가했고, 일본(27.9%)과 중국(71.1%)은 콘서트 응원도구 부문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두드러진 수출 확대 흐름을 보였다. 특히 중국의 성장세가 눈에 띄며, 영국과 프랑스 또한 음반물과 영상물 수출부문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김세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은 “이번 지표는 최근 주목받는 콘텐츠 분야 품목별 수출입 흐름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점이 특징”이라며 “콘텐츠 상품의 글로벌 확산과 변화 흐름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정책 수립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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