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크웰오토메이션, 기아슬로바키아 공장 현대화 지원
||2025.07.03
||2025.07.03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로크웰오토메이션이 기아슬로바키아 차체공장 리프터 시스템을 최신 서보기술로 현대화한다.
로크웰오토메이션(Rockwell Automation)이 기아슬로바키아(Kia Slovakia) 법인 차체공장의 핵심 생산설비인 리프터(Lifter) 시스템 현대화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노후 장비의 예기치 않은 고장 위험을 줄이고 디지털 운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현대화 대상은 차량 조립 공정에서 차체 부품을 들어올리고 정밀하게 위치를 제어하는 리프터 시스템이다.
기아슬로바키아 법인은 2004년 착공해 2006년 완공된 유럽 전략 생산거점이다. 현재 약 3700명이 근무하며 씨드, 스포츠웨건(Sportswagon), 엑시드(XCeed), 스포티지 등을 생산한다. 2006년 양산 시작 이후 현재까지 500만 대 이상의 차량과 750만 대 이상의 엔진을 글로벌 시장에 출하했다.
로크웰오토메이션은 기존 노후 장비를 'Allen-Bradley Kinetix 5700 서보드라이브'와 'MPL 서보모터'로 교체한다. 새로운 서보 시스템은 로크웰오토메이션의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및 네트워크 아키텍처와 통합 운영된다.
통합 시스템 도입으로 설정 변경, 부품 교체, 소프트웨어 마이그레이션, 버전 관리 등 복잡한 유지보수 작업이 간소화된 예정이다. 기존에 반복적으로 수행되던 유지보수 절차가 자동화되면서 작업 효율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로크웰오토메이션 측은 이를 통해 전체적인 운영 안정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업그레이드 대상인 차체공장 리프터는 기아의 유럽 전략모델인 씨드(Ceed)와 스포티지(Sportage) 생산라인에 적용된다. 기아슬로바키아 법인은 여름철 정기 휴무 기간을 활용해 장비 교체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시기는 생산 중단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시스템 전환을 완료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피터 홀루부치크(Peter Holubčík) 기아슬로바키아 법인 차체 정비 담당 부관리자는 "리프터는 생산 공정에서 매우 중요한 설비인 만큼, 공정 중단 없이 정밀성과 더불어 안정성이 높은 작업수행이 요구된다"며 "설정 변경이나 정비를 위한 일시적인 가동 중단 시에도 빠른 작업 복귀가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로크웰오토메이션의 새로운 서보 및 PLC 시스템은 이를 가능하게 해 유지보수 시간이 줄고, 프로그래밍 및 제어 안정성은 더욱 강화하게 해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마크 보텀리(Mark Bottomley) 로크웰오토메이션 EMEA(Europe·Middle East·Africa) 지역 전략 고객 및 영업 부문 부사장은 "제조 환경에서 수명이 다한 설비나 구형 부품은 예기치 않은 고장과 생산 중단의 위험을 높이며, 자동차 산업처럼 린(lean) 생산, 적시생산(JIT, Just-In-Time) 환경의 기업에는 특히 심각한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이번 현대화 프로젝트는 단순한 교체를 넘어, 디지털 기반 생산체계 전환이라는 더 큰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