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와 뭐가 다를까? ‘디 올 뉴 넥쏘’ 완전변경 핵심 정리
||2025.07.03
||2025.07.03
수소차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과감하게 차세대 수소 SUV ‘디 올 뉴 넥쏘’를 공개하며 다시 한 번 기술 리더십을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전기차가 대세로 자리 잡은 시점에서 수소전기차의 지속 가능성을 묻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수소 기술의 독자 노선을 고수하며 2세대 넥쏘를 통해 미래 수소 모빌리티의 방향을 다시 정의하고자 한다. 실제로 이번 완전변경 모델은 단순한 외관 변화 수준을 넘어, 연료전지 시스템, 성능, 플랫폼, 주행 감성 전반에서 본격적인 진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1세대 넥쏘는 코나 기반의 전륜구동 SUV 플랫폼을 사용해 비교적 정제된 패밀리 SUV의 느낌을 갖췄다. 외관은 유선형 바디와 공기역학 중심 설계로 ‘수소차=실험적’이라는 인식을 갖추는 데 성공했지만, 일부에서는 보수적인 인상이라는 평가도 존재했다.
반면 2세대 ‘디 올 뉴 넥쏘‘는 완전 신규 설계와 함께 전면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가장 큰 변화는 수소 전기연료 시스템이다. 기존 1세대가 탑재했던 ‘2세대 스택’ 대비 출력이 향상된 ‘2.5세대 스택’을 채용해, 연료전지 스택의 출력이 85kW에서 94kW로 높아졌다.
전기모터 출력 역시 대폭 상향됐다. 기존 113kW(약 154마력) 수준이었던 것이 150kW(약 204마력)로 향상되며, 출력 상승 폭만 30%에 달한다. 이러한 변화는 실질적인 주행 퍼포먼스에서도 체감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기존 9.2초에서 7.8초로 단축돼, 상당한 가속 성능 향상을 이뤘다. 이는 동급 전기차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수준으로, 수소차도 ‘달리는 재미’와 ‘가속감’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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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넥쏘는 단지 파워트레인 성능뿐 아니라 디자인과 감성 품질 측면에서도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 외관은 이전보다 더 날렵하고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주며, 얇고 길게 뻗은 헤드램프와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으로 강한 존재감을 연출한다. 차체 크기도 전반적으로 커졌으며, 휠 디자인과 바디라인 역시 에어로다이내믹을 고려한 구조로 변경돼 ‘전기차 같은 수소차’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
주행 감성도 한층 다듬어졌다. 1세대 넥쏘는 조용하고 정숙한 주행이 장점이었지만, 가속 반응이 다소 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디 올 뉴 넥쏘는 응답성이 개선된 전기모터와 정교하게 튜닝된 구동 시스템 덕분에 훨씬 더 직관적인 가속감을 제공한다. 회생 제동 시스템 역시 다단계 조절이 가능해져, 운전자의 취향에 맞춰 감속 세기를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실내 디지털 UX와 ADAS 기술도 최신 사양으로 적용돼, 미래형 친환경차의 완성도 높은 모델로 거듭났다.
디 올 뉴 넥쏘는 단순히 ‘넥쏘의 후속 모델’이라는 개념을 넘어, 현대차가 왜 수소차에 끝까지 집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출력, 효율, 주행 성능 모두 개선되었고, 연료전지 기술은 한층 고도화됐다. 물론 수소 인프라 확대라는 과제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기술 완성도 측면에서는 현대차의 수소차는 이미 세계 정상 수준에 도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기차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음에도, 현대차는 “수소는 장기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라는 철학 아래 연구개발을 지속해 왔다. 디 올 뉴 넥쏘는 그 결과물이며, 수소차도 전기차처럼 감성적이고 역동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한 모델이다. 앞으로 디 올 뉴 넥쏘가 수소 모빌리티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열쇠가 될 수 있을지, 업계와 소비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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