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핫이슈] AI 특화 클라우드판 각축전...쿠팡까지 참전
||2025.07.03
||2025.07.03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글로벌 시장에 이어 국내서도 AI에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놓고 업체 간 경쟁이 고조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클라우드들이 버틴 가운데서도 AI 클라우드 시장에 새로 뛰어드는 회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경우 코어위브, 람다랩스 등 AI 클라우드를 주특기로 하는 스타트업들이 많은 반면 국내선 다른 영역에서 AI클라우드로 확장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에는 이커머스 강자 쿠팡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쿠팡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GPU 기반 AI 클라우드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쿠팡은 그간 쿠팡 내부 서비스 개선 및 운영에 사용하던 AI 인프라를 리브랜딩해 본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로서 고객사 영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쿠팡은 정부 주도 GPU 구매 사업 사업자 선정 사업에도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ㆍ쿠팡, GPUaaS 사업 재단장...고객사 확보 드라이브
ㆍGPU 확보 사업 공모에 4개 사업자 신청…7월 최종 결과 발표
국내 최대 IT서비스 업체인 삼성SDS는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기업들 지원을 위해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도 AI 중심으로 개편하고 있고 SK텔레콤도 미국 GPU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람다(Lambda) 등과 협력해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공격적이다.
AI 교육 솔루션 업체 엘리스도 AI 특화 클라우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엘리스그룹은 SaaS 기반 AI 교육 솔루션을 넘어 자체 데이터센터와 인프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플랫폼부터 인프라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ㆍ엘리스그룹, AI 기반 교육 SaaS 넘어 GPU 클라우드 사업 본격화
ㆍ슈나이더일렉트릭-엘리스그룹,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협력 강화
ㆍSKT-엘리스그룹, AI데이터센터 개발 협력
이외에도 IT솔루션 유통사를 포함해 국내 여럿 회사들이 GPU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전해진다.
관련 업계 행보는 기업들 사이에서 GPU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여전히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경우 대형 업체들이 판을 들었다 놨다 하는 구도지만 AI만 놓고 보면 GPU 수요가 많다 보니, GPU만 확보하면 신규 업체들도 파고들 공간이 있다는 분석이다.
생성형 AI를 직접 개발하거나 활용하려는 국내외 테크 기업들 행보는 이번 주에도 계속됐다.
코딩 툴 커서 개발사 애니스피어(Anysphere)가 웹과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동작하는 AI 코딩 에이전트 '커서(Cursor)' 확장 기능을 선보였다. 어도비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인 어도비 LLM 옵티마이저(Adobe LLM Optimizer)를 선보였다. 어도비 LLM 옵티마이저는 AI 기반 트래픽을 모니터링하고 브랜드 가시성을 벤치마크 대비 평가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이 인공지능(AI) 모드 확산을 위해 '홈페이지까지 적극 활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AI) 의료 진단 시스템 'Microsoft AI Diagnostic Orchestrator(이하 MAI-DxO)'를 공개했다.
ㆍAI 코딩 툴 '커서' 업데이트...웹·모바일로 확장
ㆍ어도비, LLM 옵티마이저 발표...AI 기반 트래픽 모니터링
ㆍ구글 AI 모드 전면 홍보…홈페이지에서 직접 체험 가능
ㆍMS, AI로 의료진단 혁신…의사보다 4배 정확한 진단 시스템 공개
AI 기반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는 월 200달러 요금제 '퍼플렉시티 맥스'를 출시했다. 퍼플렉시티 맥스 요금제는 스프레드시트·리포트 생성툴 ‘랩스’ 무제한 사용, AI 기반 브라우저 ‘코멧’ 조기 접근, 오픈AI o3-프로와 클로드 오푸스 4 같은 최신 AI 모델 우선 접근과 같은 혜택을 제공한다.
ㆍ퍼플렉시티, 고가 AI 요금제 레이스 가세...월 200달러 '맥스' 출시
AI 기반 교정 앱에서 생산성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그래머리가 이메일 클라이언트 개발사 슈퍼휴먼도 인수했다. 그래머리는 이번 인수를 통해 AI 기반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확장할 계획이다.
ㆍ그래머리, 이메일 클라이언트 슈퍼휴먼도 인수...AI 기반 생산성 앱 전략 탄력
삼성SDS는 AI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낸다. 이준희 대표이(사장)는 환영사를 통해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 그리고 브리티 오토메이션이 사용자를 돕는 조력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사람의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에이전틱(Agentic)’ 단계로 서비스를 끌어올렸다”며, “언어모델, 데이터, 기업용 시스템에 대한 복합적인 역량과 이해를 가진 삼성SDS가 기업용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ㆍ삼성SDS, AI에이전트로 무장..."금융권 노후 IT시스템 현대화 문제 해결하겠다"
온디바이스 AI 최적화 전문기업 노타(Nota AI)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Renesas Electronics)와 협력해 초소형 엣지 디바이스용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을 공동 개발했다. AI 기업 솔트룩스가 최대 주주인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 구버는 고급 추론(reasoning)모델을 적용하고 새로운 기능들을 탑재한 AI 에이전트 플랫폼 ‘구버’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AI 테크 기업 크라우드웍스는 자사 AI 교육 전문 자회사 크라우드아카데미가 AI 역량 진단 서비스를 출시했다.
ㆍ노타, 르네사스와 초소형 엣지 AI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솔루션 개발
ㆍAI 에이전트 플랫폼 구버 정식 서비스 시작...추론AI도 탑재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I 스타트업 xAI가 100억달러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xAI는 이를 바탕으로 AI 인프라를 확장하고, ‘그록(Grok)’ AI 챗봇을 개발하며 오픈AI와의 경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 서지 A가 150억달러 가치로 10억달러 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서지AI 행보는 경쟁사인 스케일AI가 메타와 자본 제휴를 맺은 이후 일부 고객들이 이탈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
ㆍ일론 머스크의 xAI, 100억달러 투자 유치…오픈AI에 맞불
ㆍ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 서지AI, 150억달러 가치로 10억달러 투자 유치 추진
AI 인재 확보를 위한 메타의 공격 행보도 계속되고 있다. 메타는 최근 오픈AI 연구원 3명을 영입했다.
ㆍ메타,오픈AI 연구원 3명 영입…AI 인재 영입 가속
ㆍAI 인재 쟁탈전, 연봉 3억달러 시대…메타·오픈AI·신생 기업까지 참전
생성형AI 확산에 따른 새로운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인수합병(M&A)에 나서는 글로벌 보안 업계 움직임도 활발하다. 커넥티비티 클라우드 기업인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는 AI 크롤러(crawler)가 웹사이트 콘텐츠를 무단으로 수집하거나 보상 없이 접근하는 것을 기본 설정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ㆍAI發 위협 막아라...글로벌 보안 업계 M&A 확산
ㆍ클라우드플레어, AI 크롤러 무단 콘텐츠 수집 기본 차단…‘허가 기반 접근’ 모델 도입
클라우드 판에선 AI 핵심 인프라인 GPU 시장을 틀어쥔 엔비디아가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존 업체들을 위협하는 흐름이 두드러진다. 유력 외신들도 이를 비중있게 다루는 모습이다. 엔비디아는 2년 전 DGX 클라우드를 선보이고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짓고 뛰어든 것은 아니었다. 엔비디아는 기존 회사들 인프라를 빌리는 방식으로 DGX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