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전기차 ‘스펙터’ 통했다… 평균 구매 연령 35세
||2025.07.03
||2025.07.03
롤스로이스가 전기차 ‘스펙터(Spectre)’를 출시하면서 젊은 고객층의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블로그는 30일(현지시각) 존 콜베스 롤스로이스 북미 지역 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롤스로이스가 전기차 스펙터 출시 이후 처음 스펙터를 처음 구매하는 사람들의 평균 연령이 35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회사에 따르면 롤스로이스의 2010년 구매자의 평균 연령은 56세였으나 15년 만에 42세로 낮아졌다. 자사의 첫 번째 전기차 스펙터가 젊은 층을 제대로 공략한 것이다.
특히 스펙터를 처음 구매하는 고객의 편균 연령은 35세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새로운 쿠페형 디자인과 소재, 전기 파워트레인 등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롤스로이스는 스펙터를 통해 기존 내연기관 이미지를 탈피했으며 고객의 40%가 브랜드 최초 구매자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고성능 모델 ‘스펙터 블랙 배지’ 출시 이후 더욱 확대됐다. 스펙터 블랙 배지는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강력한 모델로 최고출력 659마력, 최대토크 109.4킬로그램미터(㎏·m)를 발휘한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유럽에서 가장 많이 요청된 모델이 스펙터였다”며 “전 세계적으로 두 번째로 높은 수요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맞춤 제작 프로그램인 비스포크 비율에서도 스펙터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오토블로그는 “람보르기니, 페라리, 포르쉐 등은 정체성이 내연기관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며 “롤스로이스가 스펙터로 거둔 성공은 모든 브랜드에 전동화가 유효한 미래 방향임을 분명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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