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전기차 배터리를 거꾸로 설계한 이유…화재 위험성↓
||2025.07.02
||2025.07.02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샤오미의 혁신이 주목받고 있다. 샤오미 SU7과 최근 출시된 YU7 전기차는 자체 개발한 모데나(Modena)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배터리 셀을 거꾸로 장착해 충돌 시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1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는 샤오미의 이 같은 배터리 설계가 단순한 구조 변경이 아니라, 중력과 부식 방지까지 고려한 복합적인 기술적 도전이었다고 전했다.
SU7의 기본 모델은 BYD 자회사 핀드림스가 제작한 배터리를 탑재하지만, 중급 프로(Pro)와 최고급 맥스(Max) 모델에는 CATL이 특별히 설계한 배터리가 장착된다. 샤오미는 배터리 셀을 뒤집어 장착함으로써 충돌 시 화재나 폭발이 차량 내부가 아닌 아래쪽으로 향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위해 CATL과 협력해 중력 영향을 최소화하는 특수 전해질을 개발하고, 도로와 맞닿은 배터리 접촉면에 부식 방지 금속을 적용했다. 또한, 에어로겔 단열재를 사용해 열 폭주 현상을 억제하는 등 다층 안전 장치를 도입했다.
이러한 설계는 SU7이 전기차 특유의 두꺼운 바닥 대신 내연기관 차량과 유사한 슬림한 차체를 유지하도록 했다. 샤오미는 이를 위해 최소한의 배선 시스템을 적용해 얇은 바닥 구조를 구현했다. 현재 이 기술은 SU7 세단에 적용됐으며,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YU7 크로스오버 모델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SU7은 이미 중국 시장에서 판매 중이며, YU7은 올여름 출시될 예정이다. 샤오미는 2027년까지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샤오미가 단순한 배터리 구조 변경을 넘어, 중력까지 고려한 설계를 선보이며 전기차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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