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와 격차 좁힐까… 메타 ‘스레드’에 DM 기능 도입
||2025.07.02
||2025.07.02
메타(Meta)의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 ‘스레드(Threads)’에 다이렉트 메시지(DM) 기능이 적용된다. 일부 지역(일본, 호주, 영국, 유럽 연합)을 제외한 세계 대다수 국가에서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메타는 1일(현지시각) 스레드 기능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스레드 앱 하단 툴바에 ‘봉투’ 아이콘이 추가된다. 사용자는 해당 아이콘을 선택해 ‘받은편지함’에 접근하고 일대일 DM을 주고받을 수 있다. 새로운 메시지는 받은편지함 우측 상단의 연필 버튼을 눌러 작성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을 팔로우하거나 상호 팔로우 중인 사용자에게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또 만 18세 이상 사용자에 한해 제공되며, 그룹 메시지는 아직 지원되지 않는다. 메타는 앞으로 메시지 수신 설정을 세분화하고 팔로우 여부와 관계없이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메시지 요청 전용 폴더, 편지함 필터링 기능도 순차 개발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사실상 경쟁 플랫폼 ‘엑스(X, 구 트위터)’를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X는 이미 2006년부터 DM 기능을 도입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스레드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약 3억5000만명이다. 6억명 수준으로 추정되는 X에 비하면 아직 격차가 있다.
메타는 X의 트렌딩과 비슷한 인기 주제를 강조하는 ‘하이라이터(Highlighter)’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하이라이터는 현재 ‘For You’ 피드에서만 작동하며 향후 스레드 앱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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