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6월 美판매량 3%↑… 기아는 3%↓
||2025.07.02
||2025.07.02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에서 상반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6월 미국 판매량 집계에서 현대차는 상승세를 그린 반면, 기아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각) 현대차 미국법인은 6월 미국 현지에서 6만970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엘란트라 N과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두 모델은 각각 33%, 39%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또 하이브리드 판매량도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43만928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친환경차 판매량이 20% 성장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기아 미국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든 6만3849대를 판매했다. 6월 판매량은 소폭 감소한 반면 상반기 전체 판매량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의 상반기 전체 판매량은 41만6511대로 전년 동기 대비 8% 상승했다. 이는 역대 최고 실적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모델별로는 ▲카니발(57%↑) ▲텔루라이드(15%↑) ▲스포티지(9%↑) ▲K4(7%↑)가 역대 최고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지난해와 비교해 70%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 및 미국법인 본부장은 “기아는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유연하게 시장에 대응하면서 미국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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