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전기차 세금 공제 폐지 추진…테슬라 직격탄 우려
||2025.07.02
||2025.07.02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공화당이 전기차 세금 공제를 조기 폐지하는 예산안을 추진하며, 테슬라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 예산안에 따라 연말까지 유지될 예정이던 전기차 보조금이 오는 9월 말까지 종료될 가능성이 커졌다. 해당 공제는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전기차 가격에서 최대 7500달러를 할인해주는 제도로, 테슬라의 미국 판매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
이로 인해 테슬라와 공화당 간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공화당 예산안에 반발하며, 만약 통과된다면 제3당 창당을 추진하겠다고 경고했다.
테슬라는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시장이 유일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되면 테슬라 차량의 가격이 즉각 상승하게 되어 판매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
머스크 CEO는 공화당 예산안에 반대하는 이유가 전기차 보조금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는 과거에도 보조금이 테슬라보다 경쟁사에 더 유리하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이번에도 전기차 보조금이 중요한 게 아니라 예산안이 지나치게 낭비적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최근 배출권 판매에 의존하며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어, 보조금 폐지가 미칠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가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서 "보조금이 없었다면 그(머스크)는 남아프리카로 돌아갔을 것"이라며, "로켓 발사, 위성, 전기차 생산도 없었을 것이고, 우리는 막대한 비용을 절감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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