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신도시 ‘자율주행 버스’ 운영 노선 확대...18개 정류장서 무상 이용
||2025.07.01
||2025.07.01
충남도가 내포 신도시 내 자율주행자의 시범 운행 노선을 확대한다. 이번 신규 시범 운행 지구 노선 4.0㎞를 연장해 기존 시범 지구 노선을 포함해 총 자율주행자 시범 운영지구 노선은 총 21.6㎞이다.
도는 자율주행차 기술 실증과 도민 체감형 모빌리티 서비스 확대를 위해 추진 중인 내포신도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구간 변경이 국토교통부 고시를 통해 1일 자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촉진·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토부 장관이 지정·고시하고 지구 지정이 돼야 해당 노선에 자율주행차량이 운행할 수 있다. 도는 20023년 10월 자율주행차 셔틀버스 체험 시범운영을 시작한 바 있다.
도는 이번 고시로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 서비스를 2023년에 운행했던 기존 단순 셔틀 버스 체험 방식에서 한 단계 나아가 대중 순환버스 방식을 처음 도입한다. 약 18개 버스 정류장에서 승하차하는 '시민의 발' 역할 검증에 초점을 뒀다.
도는 고시 이후 자율주행버스 운행 개시를 위해 사업자 선정, 차량 확보, 고정밀 지도(HD Map) 구축 등 필요한 절차를 차례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추가된 구간의 자율주행버스는 오는 10월~12월 3개월간 운행할 예정으로 탑승 요금 없이 무상 이용할 수 있다. 도는 내년 서비스 안정화 과정을 거쳐 추후 유상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운행 예정인 자율주행버스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14인승 전기차량으로 안전 운행을 위해 안전요원이 탑승해 유사시 수동 운전, 승하차 지원, 자율주행 안내 등 업무를 수행한다.
이번 자율주행 대중 순환 버스 운행 노선은 9.5㎞(셔틀버스 중복 구간 5.5㎞ 포함)로 기존 내포 순환버스 배차 사이에 편성·운영하고 주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청과 도교육청 등 주요 광역행정기관이 밀집해 있는 충남 행정의 중심지인 내포신도시는 홍성·예산군에 걸쳐 조성한 계획도시로 왕복 4∼6차로 이상 도로 기반이 잘 갖춰져 있어 자율주행 실증에 적합한 환경을 갖췄다.
도 관계자는 “이번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변경으로 더 다양한 자율주행 시나리오 검증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도민 생활권 중심의 실증 환경 조성을 통해 충남형 자율주행 서비스 모형을 확장하고 도민이 자율주행 기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3년 10월~2024년 6월 말 9개월간 셔틀 운행 방식의 자율주행 탑승 체험 노선을 운영한 데 이어 오는 3분기 자율주행차의 셔틀버스 시범운영 서비스도 다시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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