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이봄 AI 피아노’, 美 뉴스위크 AI 임팩트 서밋서 글로벌 AI 리더들 매료…“성공적 데뷔”
||2025.07.01
||2025.07.01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임기철)은 인공지능(AI)연구소(소장 안창욱)가 지난달 24~25일 미국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에서 열린 국제 AI 행사 '뉴스위크 AI 임팩트 서밋'에서 국내 최초 AI 작곡·연주 시스템인 '이봄 AI 피아노'를 성공적으로 전시·시연했다고 1일 밝혔다.
뉴스위크 AI 임팩트 서밋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주최하는 글로벌 AI 콘퍼런스다. 북미와 아시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매년 개최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줌, 엔비디아 등 세계적 AI·정보기술(IT) 기업은 물론 의료·에너지·마케팅·정책·기후 등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이 모여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한다.
GIST AI연구소가 선보인 '이봄 AI 피아노'는 안창욱 교수가 개발한 국내 최초 AI 작곡가 '이봄(EVOM)'이 탑재된 첨단 예술 AI 시스템이다. 사용자의 감정과 상황을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장르·템포·조성 등 음악적 요소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즉석에서 작곡·연주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전문 특화 대규모 언어 모델(sLLM)을 기반으로 한 '컨텍스트 맵핑 엔진'을 적용해, 텍스트 대화에서 음악적 창작 요소를 추출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AI 작곡 시스템에 전달하는 고도화된 기술 구조를 구현했다.
'이봄 AI 피아노'는 구글 클라우드의 차세대 AI 영상 생성기 '비오(Veo)'와 글로벌 IT 컨설팅 기업 코그니전트(Cognizant)의 '뉴로AI(NeuroAI)' 등과 함께 전시했으며 구글을 비롯한 세계 유수 기업 및 의료·정책·기후 분야 리더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봄 AI 피아노'는 메인 세션과 세션 사이의 배경음악(BGM) 연주뿐 아니라, 관객과의 실시간 대화를 통해 즉석 작곡 및 감성적인 연주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콜롬비아 국제병원 및 심혈관재단(FCV)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빅토르 라울 카스티요 만티야 박사는 “병원 로비의 그랜드 피아노를 '이봄 AI 피아노'로 교체한다면, 환자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회복에 도움을 주는 예술 공간이 될 것”이라며 실제 도입 가능성에 깊은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구글 클라우드의 AI 기술을 마케팅 플랫폼에 통합하는 전략을 주도하는 스태그웰 마케팅 클라우드의 최고기술경영자(CTO) 만수르 바샤는 직접 체험한 뒤 “우리 아이가 피아노를 정말 좋아하는데, 꼭 '이봄 AI 피아노'를 경험하게 해 주고 싶다”며, “기술의 일상 친화성과 감동적인 사용자 경험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도요타 보쇼쿠 혁신센터의 신사업 개발 책임자 로만 바실레프씨는 “미래 자율주행차 산업에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접목한 서비스에 대해 의미 있는 영감을 얻었다”며 기술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안창욱 소장은 “이번 전시는 GIST가 독자 개발한 AI 작곡 기술의 가능성을 세계 유수의 C-레벨 리더들에게 알릴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며, “'이봄 AI 피아노'가 단순한 예술적 표현을 넘어 의료 현장, 가정, 미래 모빌리티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감성적 가치를 더하는 혁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음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특별 초청으로 참가했지만 내년에는 'AI 임팩트 어워드' 수상을 목표로 삼고, 우리 기술이 세계적으로 공식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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