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관세 영향으로 올해 2조6000억 감소…목표가↓"
||2025.07.01
||2025.07.01
한화투자증권은 1일 현대차에 대해 올해 미국발 관세 영향으로 2조6000억 원이 감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7만 원으로 기존 대비 12.9%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서 중요한 부분은 미국발 관세 영향이 이번 분기부터 가시화된다"며 "최근 트럼프 정부의 강경한 관세 부과 방침 기조 유지에 따라 하반기와 내년 25% 관세 반영에 따른 감익 현실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약 1만4000대 규모의 물량에 대해 2분기 관세 영향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영향 금액 규모는 1400억원 규모"라며 "HMGMA 통한 아이오닉5/아이오닉9 현지 양산 및 7월 미국 팰리세이드(HEV) 출시 효과 등이 기대되나 올해 미국 판매 목표 100만대 중 28%(27.9만대) 물량에 대해 약 2조6000억 원 규모 이상의 관세 비용 증가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2분기 현대차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45조8000억 원, 영업이익은 9.3% 감소한 3조9000억 원으로 예상됐다. 분기 단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지만 미국 관세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영향이 연간 반영되는 내년은 5조4000억 원 손익이 감소할 것"이라며 "향후 현대차 주가의 상승 모멘텀을 재점화할 수 있는 요소는 상법 개정안 통과 등 주주친화 정책 강화 기조에 따른 ‘밸류업’ 효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올해부터 최소 배당금 이행 중이며 3년간 4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추진할 계획으로, 이는 감익 구간에서 실질적인 주주환원률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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