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NPU로 AI 에이전트 가속… 와이즈넛-퓨리오사AI 맞손
||2025.06.30
||2025.06.30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국내 민간 기업 간 협력을 통한 ‘K-AI 생태계’ 강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AI 에이전트 전문기업 와이즈넛이 국산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 퓨리오사AI와 손잡고 AI 에이전트 어플라이언스 공동 개발에 나선다. 두 기업은 국산 기술을 결집해 AI 도입의 속도와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AI 기술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와이즈넛과 퓨리오사AI는 최근 ‘AI 에이전트 어플라이언스’ 공동 개발과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퓨리오사AI의 2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 ‘RNGD(레니게이드)’에 와이즈넛의 벡터 검색 솔루션 ‘Search Formula-1 V7 Vector Edition’을 탑재한 의미 기반 벡터 검색 어플라이언스 ▲검색증강생성(RAG) 솔루션 ‘WISE iRAG V2’를 기반으로 한 AI 에이전트 서비스 어플라이언스 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양사는 공동 개발하는 AI 에이전트 어플라이언스를 올 하반기를 목표로 출시할 예정이다.
양사는 특히 아시아와 중동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협력할 계획이다. AI 반도체 시장이 미국 엔비디아 중심으로 과점되어 있는 가운데, 국산 NPU와 국산 AI 소프트웨어가 결합한 솔루션은 기술 자립도와 AI 주권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향후 와이즈넛과 퓨리오사AI는 공공, 금융, 이커머스뿐 아니라 제조, 의료, 국방, 물류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AI 에이전트 솔루션 적용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와이즈넛이 국내외 시장에서 구축한 고객 네트워크와 퓨리오사AI의 글로벌 파트너십 역량을 결합해, 해외 시장에서도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국산 AI 반도체 혁신 기업 퓨리오사AI와의 협력은 국내 AI 기술 생태계가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양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에이전트 사업을 더욱 확장해 K-AI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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