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 AI와 결합하나…‘레딧 앤서스’로 공존 실험
||2025.06.30
||2025.06.3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초대형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이 20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과의 결합을 본격화하며,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새로운 플랫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크리스 슬로우(Chris Slowe) 레딧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툴 레딧 앤서스(Reddit Answers)의 초기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AI가 인간의 답변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레딧 앤서스는 AI 기반 요약을 제공하면서도 출처를 명확히 표시해, 기존 AI 검색 툴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AI 댓글과 게시물이 플랫폼을 잠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슬로우 CTO는 "레딧의 강점은 인간이 작성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라며, AI 스팸을 방지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레딧은 AI를 활용한 콘텐츠 검열과 사용자 안전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으며, AI 기업들의 데이터 무단 활용을 막기 위해 데이터 접근을 제한하는 조치도 취했다.
레딧의 데이터는 AI 기업들에게 매우 가치 있는 자산이다. 구글과 오픈AI는 레딧과 데이터 거래를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AI 기업 앤트로픽을 상대로 데이터 무단 사용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슬로우 CTO는 "우리는 자선단체가 아니다"라며, AI 기업들이 레딧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을 구축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레딧은 AI 기반 검색이 확산되는 가운데 자체 AI 검색 기능도 실험 중이다. 슬로우 CTO는 "레딧은 여전히 레딧다워야 한다"며, 실명 대신 사용자명이 중요하고, 텍스트 중심의 커뮤니티가 핵심이라는 원칙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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