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해법을 찾는다] 〈4·끝〉완속충전 최강 ‘에바’…자율주행충전로봇·이동식충전기 상용화 기대
||2025.06.29
||2025.06.29
에바(EVAR)는 국내 전기차 충전기 완속부문 1위 기업이다. 2018년 삼성전자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Lab'을 통해 스핀오프한 스타트업으로 △스마트전기차충전기 △자율주행충전로봇 △이동식전기차충전기 등 다양한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 화재감지 솔루션이 탑재된 에바의 '스마트전기차충전기'는 하나의 그리드에 복수의 충전기를 설치해 제한된 수전 용량을 효율적으로 완속 분배한다. 교류(AC) 기반으로 전력 공유를 위한 별도의 기기 설치가 요구되지 않고, 충전기 간 직접통신을 통해 설치·운용·유지보수 리소스를 절감한다.
에바는 완속충전기로 미국 CES 2022에서 세계 최초로 충전기 부문 '스마트시티' '지속가능성·에코디자인·스마트 에너지' 2개 부문 혁신상을 동시 수상했다. 지난달에는 국내 최초로 일본자동차연구소(JARI)에서 완속충전기 인증을 취득, 북미·남미에 이어 일본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JARI로부터 '제품 안전 시험' '전기차 호환성 시험' '출하 검사' '공장 심사' 등 엄격한 절차를 통과해 일본 정부의 보조금 지급 필수 요건을 갖췄다.
회사는 자율주행충전로봇 '파키(Parky)'와 차량 탑재형 이동식전기차충전기 '무이브이(MooeV, Van Mounted EV Charger)' 실증 테스트를 완료하고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파키'는 에바가 창업 초기부터 연구해온 제품이다.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주차장 내부에서 차량 위치까지 스스로 이동해 무선 충전한다. 주차장 환경에서 안전한 속도로 자율주행하며 장애물회피, 정밀주차인식 기능도 갖췄다.
'무이브이'는 사용자가 호출하면 충전차량이 출동해 전기차를 급속 충전한다.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배터리 방전 시 유용하다.
두 제품은 CES 2023에서 '로보틱스' '스마트시티' 2개 부문 3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훈 에바 대표는 “업계 최초로 스마트 화재감지 솔루션이 탑재된 에바의 완속충전기는 화재 감지 즉시 충전을 멈추고 서버와 연결된 관제센터에 화재 알람을 보내 초동 대처를 한다”면서 “자율주행 충전로봇이 상용화된다면 충전소 방문이 어렵거나 충전기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 갑작스럽게 발생한 방전으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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