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귀환?.. 엄마는 물론 아빠들 감성마저 자극하는 해치백 정체
||2025.06.29
||2025.06.29
푸조가 전설적인 208 GTi를 전기 스포츠 해치백으로 새롭게 부활시켰다. 이번에 공개된 푸조 E-208 GTi는 스텔란티스 그룹이 폭넓게 사용하는 C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강력한 성능과 향상된 디자인을 내세워 현대적 해석을 더한 모델이다.
푸조는 이번 신형 E-208 GTi가 1980년대 푸조 205 GTi의 정통성을 계승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모델은 단순히 과거의 명성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현대적인 파워트레인과 더욱 날카로운 드라이빙 감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푸조는 지속적으로 스포츠 성향의 전기차를 선보이며 브랜드의 스포츠 DNA를 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일반 E-208 모델과 비교해 E-208 GTi 해치백은 지상고가 30mm 낮아져 무게중심이 낮아졌다. 또한 전면부 트랙은 56mm, 후면부 트랙은 27mm 확대되어 보다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이에 따라 차체 디자인 역시 휠 아치가 확장되었으며, 후면부에는 대형 리어 스포일러와 디퓨저가 장착되어 고속 주행 시 다운포스를 향상시켰다.
재구성된 서스펜션 시스템에는 유압식 범프 스톱이 장착된 특수 충격 흠부 장치를 적용해 노면 충격 흡수 능력을 높였다. 스티어링은 더욱 민첩하고 직관적으로 세팅되어 운전자의 의도에 정확하게 반응한다.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 2 타이어(215/40 R18)를 장착하여 고성능 주행에서도 최적의 접지력을 제공하며, 355mm 전륜 브레이크 디스크와 4피스톤 캘리퍼가 빠른 제동력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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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디자인에서도 205 GTi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특히 독특한 전화기 모양의 휠 디자인과 실내 곳곳에 자리한 레드 인서트는 클래식 205 GTi의 향수를 자극하면서 현대적인 감각을 동시에 전한다. 더욱 스포티하고 날렵한 외관 디자인은 젊은 소비자층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E-208 GTi는 전륜에 280마력의 출력, 345Nm의 토크를 발휘하는 강력한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여기에 차동 제한 장치(LSD)가 결합되어 가속 시 뛰어난 견인력을 보여준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5.7초이며, 최고속도는 안전을 위해 시속 180km로 제한되었다.
배터리 용량은 54kWh로, 1회 충전 시 WLTP 기준 최대 350km를 주행할 수 있다. 다만 최대 충전 속도는 100kW로 제한되어 있어 경쟁 모델 대비 다소 아쉬운 부분으로 평가된다. 푸조 스포츠 엔지니어링 팀이 섀시와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 개발에 직접 참여해 차량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번 E-208 GTi의 공식 발표는 르망 24시간 레이스 현장에서 진행되어 모터스포츠와의 연계성을 강조했다. 예약 판매는 올해 가을부터 시작되며,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프리미엄 스포츠 전기 해치백으로서의 경쟁력을 고려하며 합리적인 가격 정책이 기대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첫 인도 시기는 2026년 초로 예정되어 있어 유럽 시장 내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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