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 기념 미디어파사드 상영회
||2025.06.27
||2025.06.27
문화체육관광부는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지난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에서 '미디어파사드 상영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상영회에서는 '2024∼2025 한-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시간의 울림'을 주제로 제작한 4편의 영상을 콜로세움 외벽에 투사했다. 세계적인 유적지인 콜로세움에서 한국 문화예술 콘텐츠를 상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의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과 이탈리아 아트 디렉터 안드레아 부치,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빈첸초 마르실리아 등이 참여한 '코리아라운드팀'이 영상 제작에 참여했다.
이들 작가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자연·예술문화를 인공지능(AI) 기술로 시각화하고, 한국의 호랑이가 콜로세움 외벽을 유영하는 것처럼 표현한 영상 등을 선보였다.
문체부는 양국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다. 7월까지 '베니스건축비엔날레 계기 특별전시'를 이어가고, 한국과 이탈리아 청년 디자이너 12명이 참여하는 '청년 디자이너 협업 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한다.
오페라 교류 및 공동 공연(11월), 아트페어 '로마 아트 인 누볼라'(Roma Arte in Nuvola) 주빈국 전시(11월), 국립로마미술대 협력 양국 청년 패션 교류 사업(12월)도 예정돼 있다.
윤양수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계기로 양국 청년 예술인들이 더욱 활발히 소통하고, 지속 가능한 문화 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