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카플레이 울트라, 車 제조사들과 충돌…벤츠·아우디 "도입 계획 없다"
||2025.06.26
||2025.06.26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이 카플레이 울트라(CarPlay Ultra) 도입을 발표한 가운데, 아우디와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한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이를 거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아우디와 벤츠가 카플레이 울트라 도입을 거부했으며, 애플이 발표한 협력사 명단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카플레이 울트라는 애플이 기존 카플레이의 확장 버전으로 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애플은 애스턴마틴과 포르쉐가 이를 지원할 것이라 발표했지만,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팟캐스트를 통해 카플레이 울트라 도입을 철회한다고 밝혔으며, 아우디 역시 같은 결정을 내렸다.
독일 자동차업계는 자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전략을 갖고 있으며, 애플이 이를 침해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모양새다. 특히 르노는 애플에 "우리 시스템을 침범하지 말라"는 강경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사 반발의 핵심은 차량 내 구독 서비스와 데이터 활용을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구축하려는 상황에서, 애플이 이를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애플에게 한 가지 긍정적인 점은 기존 카플레이의 입지는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이다. 여러 조사에 따르면 많은 소비자들이 차량 구매 시 카플레이 지원 여부를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동차업계가 자체적인 디지털 플랫폼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지속된다면, 애플의 카플레이 확장 전략은 더욱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전했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