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비 날릴 수도..” 자동차 시동 안 걸릴 때, ‘이것’ 확인해야 합니다
||2025.06.26
||2025.06.26
국내의 자동차 문화가 점점 발전함에 따라, 자가 수리를 통해 차를 관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수리 비용을 절감하고, 평소 기계 다루기를 즐기는 경우에는 취미에 반쯤 걸친 느낌으로도 여겨진다. 그러나 비전문가가 진단해야 한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증상을 정확히 진단하지 못한 경우, 엄한 부품을 교체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바쁜 출근길, 보험사에 연락해 점프 스타트를 통해 시동을 걸기를 반복하다 보면 수리할 때가 왔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 경우, 자가 수리를 진행하는 경우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점이 있다. 시동이 걸리지 않을 때는 두 가지 경우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을 때, 고장을 의심할 수 있는 부품은 두 가지다. 바로, 12V 배터리와 시동기다. 배터리의 교체 주기가 다가와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더 흔하기 때문에 의심 없이 배터리만 교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시동기가 고장난 경우엔 공연히 멀쩡한 배터리만 갈고 시동은 여전히 걸리지 않는다. 배터리는 수만 원 선에서 직접 교체할 수 있는 난이도지만, 시동기는 교체 비용이 크게 뛰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생각에서 배제하는 경향도 분명 존재한다.
당연하게도 배터리와 시동기 둘 중 하나만 고장 나도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시동기는 차량이 정지 상태일 때 유일한 전력 공급원이다. 시동 시 배터리는 스타터 모터에 전류를 공급하며 크랭크축을 회전시킨다. 연료 펌프, 점화 시스템 등의 부품이 작동하는 것은 이 이후이다. 이러한 이유로, 시동이 걸리지 않는 상황에서 발전기의 고장 여부가 배터리의 고장 여부만큼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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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두 부품의 고장을 어떻게 판별할 수 있을까? 자가 수리를 시도하는 경우, 배터리의 고장인지 시동기의 고장인지 판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시동 전과 시동 중, 그리고 시동 종료 후의 배터리 전압 상태를 전압 측정 장치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시동 중 배터리 전압이 14V 내외를 유지한다면 발전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시동 전과 시동 후에 배터리 전압이 12V를 형성하는 경우, 배터리 또한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정상 범주를 벗어난 경우, 해당 부품이 고장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를 확인한 뒤 정비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만약, 시동을 끈 상태의 배터리 전압이 12V보다 크게 떨어지는 경우, 배터리의 불량 또는 교체 주기 임박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불량의 경우가 발전기 고장과의 혼동을 유발할 수 있다. 배터리를 교체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경우에도 해당 배터리가 불량이라면 전압이 크게 떨어지며 부하에 걸린 것과 같이 작동한다. 전기를 계속 소비하는 고장 난 전자기기와 같은 상태가 되어 발전기가 생산한 전기를 모두 소비하게 된다. 그 결과, 차량 전체의 전압이 낮아져 각종 전자장치가 불안정해지며 시동이 정상적으로 걸리지 않아, 발전기 고장과 같은 양상을 띠게 된다.
이 외에도, 배터리의 수명이 다한 경우를 고려해 볼 수도 있다. 배터리는 수명이 4년에서 5년 사이의 교체 주기를 가지고 있다. 만약, 배터리 상태가 의심된다면 수명이 확실한 부품인 만큼 속 시원히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처럼 정비에는 고려해야 하는 것이 많다. 하지만, 자신의 손으로 이를 해냈을 때의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자가 정비 생활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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