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주식 296억원어치 팔아… “지분율 영향은 미미”
||2025.06.26
||2025.06.26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올해 처음으로 가지고 있는 자사주를 매각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판매한 주식은 15만주로 가치는 약 2176만달러(약 296억 6100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이는 이미 등록한 사전 매매 계획의 일환으로, 보유 지분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지난 20일과 23, 24일 3일에 걸쳐 하루에 5만 주씩 총 15만주의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매각으로 젠슨 황 CEO는 약 2176만달러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된다.
젠슨 황 CEO의 이번 엔비디아 주식 매각은 이미 당국에 등록된 계획에 따른 것이다. 젠슨 황 CEO는 지난 3월, 올해 말까지 최대 600만주의 주식을 매도하겠다고 사전 매매 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젠슨 황 CEO는 지난 해에도 사전 발표된 계획에 따라 600만주의 주식을 약 7억달러(약 9541억원) 가량에 매도한 바 있다.
현재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여전히 8억주 이상의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지분율은 3.5%가량으로 알려졌다. 순자산은 약 1260억 달러(약 171조 7380억원)에 이르러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 12위에 올라 있는데, 자산의 대부분이 엔비디아의 주식이다. 젠슨 황 CEO가 올해 예정된 600만주를 모두 매각해도 보유 지분율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엔비디아의 주식은 오픈AI의 ‘챗GPT’가 처음 대중에 공개된 2022년 12월 이후 800% 이상 상승했다. 올해 초와 비교해도 10% 가량 상승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17%, 5년 전과 비교하면 1516% 올랐다. 최근 미국 정부의 대중국 수출 규제에 따른 영향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매출과 주가는 지속적인 상승 곡선을 그려 온 바 있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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