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블랙웰 ‘지포스 RTX 5050’ 등장… “34만원대”
||2025.06.25
||2025.06.25
엔비디아의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지포스 RTX 50 시리즈’ 그래픽처리장치(GPU) 중 가장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이 될 ‘지포스 RTX 5050’ GPU가 24일(현지시각) 공식 발표됐다. 데스크톱 PC용 그래픽카드는 249달러(약 34만원), GPU 탑재 노트북은 999달러(약 136만원)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탑재한 노트북 PC는 발표 즉시, 데스크톱 PC용 그래픽카드는 7월 하순부터 판매된다.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시리즈 외장 GPU 중 가장 낮은 가격대로 선보이는 ‘지포스 RTX 5050’은 주요 e-스포츠 타이틀 등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성능을 목표로 했다. 최신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으로 다중 프레임 생성(MFG) 기능을 포함한 DLSS 4 기술과 FP4 형식 지원 등 최신 AI 기술들에 적합한 특징을 제공한다.
데스크톱 PC를 위한 ‘지포스 RTX 5050’ GPU는 2560개 쿠다 코어와 기본 2.3GHz 동작 속도를 갖췄다. 상위 모델인 지포스 RTX 5060의 3840개에 비교하면 쿠다 코어 수는 2/3 정도다. 메모리도 128비트 버스 폭의 8GB GDDR6 메모리를 사용해 상위 모델 대비 용량은 같지만 메모리 성능에서는 분명히 차이가 있는 구성이다. 전력 소비량은 최대 130W 정도로, 보조 전원은 1개의 PCIe 8핀 케이블을 사용한다.
엔비디아는 새로운 지포스 RTX 5050이 최신 게임에서 이전의 지포스 RTX 3050 대비 전통적인 그래픽 처리 성능에서는 60% 빠르고, DLSS 4 기술을 활용하면 4배 더 빠른 성능을 낸다고 제시했다. 이에 엔비디아는 지포스 RTX 5050에 대해 ‘RTX’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나 이전의 ’50 제품군’에서 업그레이드하는 사용자, 전력 소비량과 발열에 민감한 소형 PC 사용자, 가격에 민감한 학생에 추천한다고 제시했다.
노트북 PC를 위한 ‘지포스 RTX 5050 랩톱 GPU’는 데스크톱 PC용 제품과 같은 2560개 쿠다 코어와 128비트 버스 폭의 8GB 메모리를 갖췄다. 하지만 데스크톱 PC용 제품이 GDDR6 메모리를 쓰는 것과 달리 좀 더 높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갖춘 GDDR7 메모리를 사용하는 점이 눈에 띈다. 전력 소비량은 35W~100W 수준으로 노트북 PC 제품 설계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지포스 RTX 5050 랩톱 GPU가 이전 세대인 ‘지포스 RTX 3050 랩톱 GPU’ 대비 일반 그래픽 처리 성능에서는 2.4배 빠르고, DLSS 4와 다중 프레임 생성 기능을 쓰면 4배 이상의 성능 향상을 제공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지포스 RTX 5050 랩톱 GPU는 1.3kg 정도의 얇고 가벼운 노트북 PC에도 탑재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포스 RTX 5050의 드라이버 지원은 7월 초 업데이트될 드라이버부터 제공될 예정이지만 노트북 PC의 경우 업데이트 이전에도 사전 탑재된 드라이버로 사용 가능하게 제공된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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