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득 전 전자신문 대표이사 별세…한국 ICT발전 초석
||2025.06.25
||2025.06.25
한국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발전의 초석을 닦은 박성득 전 전자신문 대표이사(한국해킹보안협회장·전 정보통신부 차관)가 향년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1938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나 체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58년부터 동대문우체국에서 공직 생활 첫발을 내딛었다.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틈틈히 공부해 1966년 성균관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1970년 제5회 기술고시에 합격해 사무관이 됐다.
이후 영등포전화국 기술과장, 청와대 경호통신지원반 근무를 거쳐 1984년 옛 체신부 중앙전파감시소장, 1990년 전파관리국장, 1991년 초대 통신정책실장, 1994년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쳤다. 옛 정보통신부 출범 후인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차관을 지낸 후 한국전산원장, 한국인터넷진흥원 이사장, KT 이사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2002년부터 2006까지 전자신문 대표이사 사장을 지내고, 최근까지 한국해킹보안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삐삐 도입과 전화 1000만 회선·1가구 1전화시대 개막, 시외·이동전화 경쟁체제 도입,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 이동통신 채택,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이사국 진출 등을 이끌며 국내 ICT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족으로는 박세호(전 SK텔레콤 근무)씨와 박상호(KT 부장)씨가 있다. 장례식장은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으며, 27일 오전 8시에 발인, 용인공원 정남지에 장지가 마련됐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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