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첫 정부 AI 프로젝트 수주… 공공시장 진출 신호탄
||2025.06.25
||2025.06.25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정부 주도의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인프라 파트너로 공식 선정되며, 국내 AI 생태계의 본격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이끈다. 공공조달 시장 진출 이후 첫 성과로, 클라우드 기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활용한 AI 연구·개발(R&D) 지원이 시작된다.
AW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2025년 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프로젝트’ 사업의 GPU 공급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산·학·연 AI 연구기관에 클라우드 기반의 고성능 GPU 인프라를 제공, 대규모 언어모델(LLM) 및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 개발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AWS는 지난 23일부터 8개월간 고성능 AI 특화 서버 인스턴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연구자들은 AWS 웹 콘솔을 통해 직접 인스턴스를 생성하고 운영할 수 있으며 개발 환경 구성, 데이터 관리, 백업 및 결과물 이관까지 자율적으로 수행 가능하다.
AWS는 인프라 제공뿐 아니라 오프라인 교육, 오픈소스 설치 지원 등 연구자 대상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연구자들이 글로벌 수준의 컴퓨팅 환경에서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AI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수주는 AWS가 올해 3월 조달청 공공기관 경쟁입찰 자격을 취득한 이후, 정부 사업에서 GPU 공급사로 선정된 첫 사례다. 동시에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한국 정부 주도 AI 연구 인프라 공급에 직접 참여한 첫 사례로도 기록됐다.
AWS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국내 AI 연구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향후에도 공공부문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사 AI·머신러닝(ML) 기술과 글로벌 베스트 프랙티스를 공유하며 국내 클라우드 보안규정에 부합하는 안전한 인프라 확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는 “AWS는 전 세계 수백만 고객에게 신뢰받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AI 연구 발전에 기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내 연구진이 보안성과 안정성을 갖춘 글로벌 수준의 컴퓨팅 환경에서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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