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명함도 못 내민다”…2년 만에 등장한 초호화 SUV, 최초로 시도했다
||2025.06.25
||2025.06.25
2년의 공백 끝에 벤틀리가 플래그십 SUV의 정점을 찍을 새로운 차량을 공개했다.
이번에 모습을 드러낸 신형 벤테이가 스피드는 기존의 W12 엔진을 대체하는 V8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600마력 이상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또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4초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310km에 달해 럭셔리 SUV의 새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벤테이가 스피드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새롭게 도입된 ESC 다이내믹 모드다. 이 시스템은 벤틀리 SUV 역사상 최초로 적용된 기능으로, 차량 안정성 제어 개입을 줄여 의도적인 드리프트 주행을 가능하게 만든다.
또한 ESC 다이내믹 모드는 운전자가 코너 진입 시 더욱 날카로운 조향을 경험할 수 있고, 코너 탈출 구간에서는 파워를 최대한 활용한 슬라이드 주행까지 즐길 수 있다.
다만 해당 모드를 사용하고 싶다면 옵션으로 제공되는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를 선택해야 한다.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는 고난도 주행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제동 성능을 보장하고, 고속 제동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동시에 ESC 다이내믹 모드를 활성화해 드리프트나 파워 온 오버스티어와 같은 고난도 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든다.
벤테이가 스피드는 드리프트 모드 이외에도 다양한 기술 혁신을 이뤄냈다. 먼저 벤테이가 스피드는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단 3.4초면 충분하다. 이는 3.9초가 필요했던 이전 모델보다 0.5초나 단축한 기록이다.
또한 이번 벤테이가 스피드에는 전자식 사륜 조향 시스템을 새롭게 탑재했다. 이 시스템은 저속에선 앞바퀴와 반대 방향으로 뒷바퀴를 움직여 회전 반경을 대폭 줄이고, 고속에선 같은 방향으로 조향해 직진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외관에서는 리어 범퍼를 관통하며 돌출된 두 개의 타원형 배기구가 강력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새로운 스포츠 배기 시스템은 주행 모드에 따라 엔진 사운드를 조율해 감성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한다.
고객들은 아크라포비치 티타늄 배기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해 쿼드 테일파이프를 장착할 수도 있다.
현재 벤틀리는 이번 벤테이가 스피드의 가격과 출시 일정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2023년형 벤테이가 스피드의 가격을 기준으로 2026년형 모델의 시작 가격은 28만 달러, 한화 약 3억4천만 원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이번 벤테이가 스피드의 국내 출시는 2026년 1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벤틀리 측은 이번 벤테이가 스피드가 W12 시대의 마침표이자 고성능 V8 시대의 시작을 상징하는 모델로 자리할 것이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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