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아시아 가상자산 이용자들, 보안 인식 뚜렷해졌다"
||2025.06.25
||2025.06.25
바이낸스, 보안 인식 설문조사 결과 발표
응답자 81% 계정 보호 위해 2단계 인증
아시아 지역 가상자산 사용자들의 보안 인식이 뚜렷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단계 인증(2FA)과 수취인 주소 재확인 등 기본 보안 수칙을 실천하는 사용자가 크게 늘었고, 거래소와 지갑 서비스에 대해 보다 정교한 보안 체계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최근 아시아 전역 약 3만명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보안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0.5%가 계정 보호를 위해 2FA를 활용하고 있으며, 73.3%는 송금 시 수취인 주소를 재확인한다고 답했다. 기본적인 보안 조치에 대한 이용자들의 참여도가 높아진 셈이다.
다만 피싱 방지 코드(21.5%), 화이트리스트 등록 주소(17.6%) 등 고급 보안 기능의 활용률은 여전히 낮은 편이었고, 비밀번호를 인터넷 연결 기기에 저장하는 사용자도 35%에 달해 지속적인 보안 교육의 필요성이 지적됐다.
이용자들은 거래소가 단순한 플랫폼을 넘어 실질적인 보안 파트너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실제로 '거래소에서 가장 강화됐으면 하는 보안 요소'에 대해 62.5%가 '고위험 거래에 대한 실시간 위협 차단'을, 50.4%가 '악성코드 및 감염 기기 경고 시스템'을 꼽았다. '의심 주소 데이터베이스 구축'(49.4%), '생체 인증 통합'(47.2%) 등 고도화된 보안 수단에 대한 수요도 높았다.
강력한 보안 시스템에 대한 수요는 거래소에만 국한 되지 않고 지갑 부문에서도 동일하게 표출됐다. 탈중앙화 지갑에서 가장 강화되기를 원하는 요소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2.8%가 ‘개인 키 보호 기능 강화’를 꼽았고, 그 뒤를 이어 ▲안전한 백업 및 복구 옵션(50.4%) ▲해킹 공격 보안 알림 및 보호(48.1%) ▲피싱 디앱(DApp) 탐지(47.5%) 등 가상자산의 종합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기능을 필요로 했다.
가상자산 스캠 정보를 주로 접하는 채널은 X(구 트위터, 57%)와 텔레그램(51.2%), 페이스북(46.5%)이 가장 많았고, 인스타그램(28.6%), 틱톡(27.2%) 등에서 노출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인도 등 일부 지역에서는 왓츠앱 같은 특정 플랫폼이 우세한 경우도 있어 환경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의 중요성도 함께 시사됐다.
보안 교육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전문성을 요하는 일반적인 가상자산 관련 자료들을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많은 이들이 보안 위협을 보다 구체적인 맥락 속에서 이해할 수 있는 실사례 중심의 교육을 선호한다고 밝혔으며, 전체의 61.3%가 거래소 주도의 사기 방지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높은 학습 의지를 보였다.
지미 수 바이낸스의 최고보안책임자(CSO)는 "바이낸스는 설문을 통해 확인된 이용자들의 높은 기대와 교육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각 지역의 특성과 실제 위협 사례를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실시간 위험 감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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