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네이버클라우드와 수천억 규모 죽전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계약 체결
||2025.06.24
||2025.06.24
LG CNS의 죽전 데이터센터에 네이버클라우드가 입주한다. LG CNS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죽전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co-location)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양사간 비밀유지 협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은 이달부터 2033년 5월까지 약 8년이다.
코로케이션 서비스는 고객의 서버, 네트워크 장비 등을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운영하는 시설에 설치하고 사용하는 것으로, 공간을 임대하고 이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서비스다.
이번 계약은 LG CNS의 인공지능 전환(AX)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AI 데이터센터가 주요 기업들의 미래 먹거리로 부상한 가운데 LG CNS는 이번 계약으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자산운용사들이 소유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금융사, 게임사 등 다양한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컨설팅·구축·운영 사업을 다수 수행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데이터센터 DBO 사업 중 설계·컨설팅 영역에서 시장 점유율이 약 60%에 달한다.
지난해 LG CNS의 클라우드·AI 사업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56%인 3조351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해 전체 매출의 약 59%(7174억원)를 차지했다. LG CNS 관계자는 매출 성장의 배경으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사업 매출이 본격화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LG CNS는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상암 IT센터, 가산센터와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거점에서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는 자산 운용사들과 협력해 하남·죽전·삼송 데이터센터 등에서 수십 메가와트(MW) 규모의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LG CNS는 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를 목표로 신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초고전력 하드웨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특수 액체로 서버를 냉각하는 ‘액침냉각’ 기술과 ‘디지털트윈’ 기술이 필수다. LG CNS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액침냉각 기술 연구 과제를 추진 중이며, 데이터센터를 가상으로 구현해 전력 장비와 전력 흐름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확보했다.
또 AI 데이터센터 서비스 구현에 최적화된 통합형 인프라 플랫폼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