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Y는 어쩌고?” … 은밀한 대변신 마친 신형 車, 가격에 ‘관심집중’
||2025.06.24
||2025.06.24
한눈에 보기엔 익숙한 모습이다. 하지만 테슬라가 국내 출시한 신형 모델S와 X는 외형보다 속이 더 크게 달라졌다. 겉은 조용히 바뀌었지만, 내부 기술과 주행 감성은 한층 진화했다.
감성 품질과 주행 안정성, 실내 정숙성까지 전방위 업그레이드를 단행하며 테슬라 특유의 ‘진화 방식’을 고수했다.
테슬라가 자랑하는 플래그십 세단과 SUV인 신형 모델S·X는 이번 업데이트 역시 ‘부분 변경’ 수준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전면부 범퍼 디자인이 한층 세련돼졌고, 특히 고성능 ‘플래드’ 트림에는 공격적인 인상을 주는 범퍼가 적용됐다.
여기에 범퍼 카메라가 개선됐고, 어댑티브 헤드램프도 새로 탑재됐으며, 이로 인해 야간 주행 시 시야 확보 능력과 안정성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휠도 새로워졌다. 모델S는 19인치 기본 휠과 함께 21인치 휠(옵션가 646만원)을 선택할 수 있으며, 모델X는 20인치 기본 휠 외에 22인치 휠(790만원)을 제공한다.
새로운 프로스트 블루 컬러(옵션가 431만원)는 이번 모델의 상징처럼 자리 잡았다.
차량 내부는 얼핏 이전 모델과 흡사해 보이지만, 감성 품질 향상을 위한 변화가 곳곳에 녹아들었다. 앰비언트 조명이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을 따라 설치됐고, 시동 시에는 조명이 애니메이션으로 연출돼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핸들도 변화가 있다. 기존에 기본 장착됐던 요크(Yoke) 스티어링 휠은 제외됐고, 일반 원형 휠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요크는 이제 모델X에서만 선택 가능한 유료 옵션이다.
주행 성능과 정숙성도 개선됐다. 테슬라는 부싱을 새롭게 설계하고 서스펜션 세팅을 조정해 승차감을 높였으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강화해 실내 소음을 줄였다.
신형 모델S는 롱레인지 AWD 기준 1억2500만원, 플래드는 1억3800만원이다. 모델X는 각각 1억3500만원과 1억5000만원으로, 기존 대비 600만~1200만원가량 인상됐다. 미국 기준으로도 전 트림이 약 5000달러 올랐다.
주행거리 면에서는 여전히 업계 상위권이다. 모델S는 완충 시 최대 555km, 모델X는 478km까지 달릴 수 있으며, 플래드 트림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2초대에 도달할 정도로 초고성능을 자랑한다.
시장에서는 루시드 에어, 벤츠 EQS, BMW i7, 리비안 R1S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존재하지만, 테슬라 특유의 OTA 업데이트, 탄탄한 충전 인프라, 긴 주행거리 등은 여전히 유효한 무기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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