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완전히 압도” … 7년 만에 돌아온 색다른 SUV, 예상 못한 ‘반전 카드’에 ‘솔깃’
||2025.06.24
||2025.06.24
새벽안개 속에 얼음 결정이 도로 위에 떠올랐다. 이제 자동차가 이를 운전자보다 먼저 감지하고, 경고 신호까지 쏜다.
아우디가 선보인 신형 Q3는 SUV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디자인, 기술, 퍼포먼스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이 모델은 BMW X1을 겨냥하며 아우디의 새로운 전략을 드러냈다.
아우디는 16일, 7년 만에 완전변경된 3세대 Q3를 공개했다. 이번 신형 Q3는 독일과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되며, 오는 10월부터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외관은 Q5, Q6 e-트론 등 최신 아우디 SUV 라인업의 디자인 흐름을 따르면서도, 소형 SUV 특유의 민첩하고 경쾌한 인상을 준다.
싱글 프레임 그릴과 슬림한 주간주행등, 옵션 사양으로 제공되는 매트릭스 LED 램프는 시선을 사로잡는다.
휠 사이즈는 17인치에서 최대 20인치까지 선택 가능하며, 타이어 폭은 이전보다 넓어진 235mm로 주행 안정성이 개선됐다. 또한 후면부는 최신 A6 아반트에서 영감을 받아 복합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완성했다.
신형 Q3의 운전석에는 11.9인치 디지털 계기판, 중앙에는 12.8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파노라마 스크린이 배치됐다.
기존 센터 콘솔의 기어 셀렉터는 사라지고, 스티어링 휠 뒤편의 컬럼식 레버가 그 자리를 대신하며 SONOS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앰비언트 조명, 무선 스마트폰 충전 기능까지 더해져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488리터,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386리터까지 확장되며, 뒷좌석은 앞뒤 슬라이딩과 등받이 각도 조절이 가능해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다.
신형 Q3는 폭스바겐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엔트리 모델은 1.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탑재해 150마력의 출력을 낸다.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1.5리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구조로, 총 출력은 272마력에 달한다.
25.7kWh 배터리를 장착해 전기 모드로 최대 119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으며, 기존 대비 효율이 대폭 개선됐다.
2.0 가솔린 터보는 200마력과 263마력 버전이 있으며, 디젤 모델도 선택 가능하고 모든 트림에는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되며, 상위 트림에는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도 탑재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2세대 Q3가 판매되고 있으며, 이번 신형 모델도 이르면 연말께 국내 도입이 예상된다. 아우디 관계자는 “국내 고객들도 조만간 완전히 달라진 Q3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한 외관, 첨단 디지털 기술, 실용성을 모두 갖춘 신형 Q3는 프리미엄 콤팩트 SUV 시장에서 BMW X1과 정면으로 맞붙을 전망이다. 아우디가 내세운 ‘작지만 강력한’ 전략이 국내 시장에서도 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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