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日 초고령 도시 간다…고령화 문제 해결사 부상
||2025.06.23
||2025.06.23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이 일본 초고령 도시의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핵심 솔루션을 떠올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일본 시마네(島根)현에 있는 이즈모(出雲)시와 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초고령화에 직면한 일본 지역 사회의 돌봄 공백을 AI 기술로 해결하려는 방안이다.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 지역 도시가 한국의 AI 기술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이즈모시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약 30%에 달한다. 증가하는 돌봄 수요에 비교해 지원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이즈모시는 네이버클라우드의 AI 기술과 운영 경험을 활용해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돌봄 시스템을 구축할 획이다.
클로바 케어콜은 돌봄이 필요한 독거 어르신과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AI가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한다. 현재 한국 내 절반 이상 지방자치단체에 도입돼 높은 응답률과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화형 AI가 자연스럽고 개인화된 상호작용으로 정서적 교감을 유도한다. 통화 중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즉시 복지사나 병원 등 지역 관계 기관에 연계해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양측은 지난해 10월 첫 협의를 시작으로 이즈모시 일부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운영했다. 서비스 효과와 이용자 반응이 긍정적으로 확인되면서 본격적으로 서비스 도입을 결정했다. 향후 6개월간 시스템 고도화를 거쳐 내년 상반기 이즈모시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채선주 네이버 전략사업대표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이뤄진 이번 협력은 양국 간 실질적인 디지털 복지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네이버클라우드는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참가한다. '클로바 케어콜'을 주제로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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