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완전체 복귀 임박”… 전 세계 언론도 주목한 제대 효과
||2025.06.22
||2025.06.22
방탄소년단(BTS)이 20일 멤버 슈가의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를 끝으로 7명 전원이 병역 의무를 모두 마쳤다. 이로써 BTS는 2022년 단체 활동 중단 선언 이후 약 2년 만에 완전체 복귀를 목전에 두게 됐다. 외신들은 BTS 복귀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며 “K-팝 역사상 가장 큰 순간 중 하나”, “팬들과 산업계 모두가 기다려온 재결합”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 “전 세계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며 BTS의 복귀가 단순한 연예계 뉴스가 아닌 “글로벌 문화산업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팬들은 뉴욕, 서울 등 주요 도시에서 자발적으로 제대 기념 행사를 열고 있다. 뉴욕 브루클린의 K-팝 전시 공간 ‘하나하우스’에선 BTS 11주년과 슈가 제대를 기념한 이벤트가 열려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어깨에 있던 큰 짐이 내려진 느낌”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2022년 6월 14일, BTS가 활동 중단을 공식화하고 병역 의무 이행을 선언했을 당시, 팬덤 ‘아미(ARMY)’는 큰 충격에 빠졌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팬 케일리 브라운(25)은 “혼돈 그 자체였다”며 “이젠 진짜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BTS 소속사인 HYBE(하이브)는 BTS의 단체 컴백 일정을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올해 재결합을 예고한 바 있다. 외신들은 이 복귀 시점에 집중하며 “전 세계 음악 시장이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비영리 BTS 팬 네트워크 ‘US BTS ARMY’의 CFO 재키 알바레즈는 “팬들은 지금 스트리밍, 굿즈 구매, 이벤트 준비 등으로 하루 10시간 이상 BTS에 몰두하고 있다”며 “이 정도 집중력은 오직 BTS에게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WSJ는 “1년간 정국, 제이홉 등 멤버들이 발표한 솔로 앨범이 빌보드 차트 상위를 점령했다”며 “이제 단체 활동이 재개되면 K-팝 산업 전체에 ‘제2의 황금기’가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BTS 멤버들은 병역 문제를 모범적으로 해결하면서 동시에 ‘책임 있는 글로벌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 멤버 진은 병역법 개정에 따라 복무를 연기한 첫 K팝 아티스트였고 슈가는 신체 사유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했다. 나머지 5명은 육군으로 입대했다.
산업계는 이들의 복귀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콘서트 재개 시 전 세계 관광 수요 폭증 ▲브랜드 협업 제품 매출 상승 ▲한류 확산에 따른 콘텐츠 수출 증가 등을 예상한다. 글로벌 브랜드는 BTS와의 협업 재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와 BTS는 ‘팬덤과 함께 성장해온 케이팝’이라는 정체성을 강조해왔고 제대한 멤버들 또한 개인 활동과 사회 참여를 통해 새로운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시장에선 BTS 복귀를 두고 단지 아이돌 그룹의 컴백이 아니라 K-콘텐츠의 세계 확장을 상징하는 복귀이고 올해 BTS의 단체 앨범과 월드투어는 케이팝의 또 다른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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