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를 왜 사?… 커지고 세련되게 돌아온 3천만 원대 ‘해외 세단’ 정체
||2025.06.21
||2025.06.21
폭스바겐이 중국 시장을 겨냥하고 준비 중인 신형 사기타(Sagitar)의 공식 이미지를 공개하였다. 사기타는 흔히 제타(Jetta)로 알려진 세단의 롱휠베이스 버전이다. 그동안 스파이샷과 인증 사진으로 일부 윤곽이 드러난 바 있다. 이번 공식 이미지 공개로 신형 사기타의 디자인과 일부 제원이 확정되며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 수 있다.
신형 사기타는 2019년부터 판매되던 현행 모델의 완전 변경에 해당한다. 해당 모델은 중국 FAW-폭스바겐 합작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이번 세대부터 ‘사기타 L’이라는 명칭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해당 차량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가장 눈에 띄는 외관의 변화는 헤드램프와 프런트 마스크다. 가늘고 날렵한 LED 헤드램프가 블랙 패널로 연결되어 강렬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기존 상단부에 있던 라디에이터 그릴을 범퍼 하단으로 배치시켜 전면부 비율이 보다 안정적으로 변하였다. 추가로 수납식 도어 핸들을 적용하고, 후면부는 일체형 테일램프로 마감하여 고급스러움을 증폭시켰다.
실내 공식 이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공장 내에서 촬영된 스파이샷을 통해 주요 구성이 일부 확인되었다. 계기판과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는 더욱 커졌으며, 계기판 상단의 차양도 삭제되었다. 특이하게도 중국 현지 폭스바겐 모델에 적용되던 보조석 전용 디스플레이는 보이지 않는다.
함께 본 기사: “에어컨 틀었는데도 차 안이 찜통?” 썬팅, 모르면 호구 당한다
차체 크기 역시 변경되었다. 사기타 L의 크기는 전장 4,812mm, 전폭은 1,813mm, 전고 1,479mm로 기존 대비 약간 증가한 반면 휠베이스는 2,731mm로 유지되었다. 이번 변경은 디자인부터 크기까지 모두 개선하여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다.
사기타 L의 심장은 1.5L 가솔린 터보 4기통 엔진이 적용될 전망이다. 160마력의 최고 출력으로 기존 세대와 동일한 엔진이다. 성능과 효율 모두 겸비한 구성이다. 변속기는 7단 듀얼클러치 DSG가 적용될 확률이 크다. 한편 기존에는 1.2L 터보 엔진(116마력) 옵션도 제공되었지만, 신형에서는 1.5L 단일 라인업으로 단순화될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제타 역시 중국 사기타와 기본 플랫폼을 공유한다. 제타의 국내 판매 가격은 약 3천 만원 중반대에 설정되어 있다. 신형 사기타가 만약 국내에 들어올 경우 이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중국 전용 모델인 만큼 실제 국내 도입 가능성은 낮지만,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 시 국내 시장까지 도입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한편, 중국에는 사기타 이외에도 또 다른 제타의 파생형, 폭스바겐 라비다(Lavida)가 존재한다. 해당 모델은 SAIC-폭스바겐 합작사를 통해 생산되며, 조만간 세대 교체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중국 시장 내에서 폭스바겐 세단 라인업의 재정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과연 폭스바겐이 신형 사기타를 앞세워 다시 한 번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