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메시지 일부 가리는 ‘스포방지’ 기능 도입
||2025.06.20
||2025.06.20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카카오가 메신저 이용자의 정보 보호와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카카오톡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부터 카카오톡 메신저에 메시지 내용 일부를 가릴 수 있는 '스포방지' 기능을 적용했다.
새로 추가된 기능은 이용자가 메시지 작성 시 특정 부분을 의도적으로 숨기고 싶을 때 활용할 수 있다. 메시지 입력창에서 가리려는 텍스트를 길게 누르면 해당 영역에 모자이크 효과가 적용되며, 이후 메시지 전송 시 받는 사람에게는 가려진 상태로 전달된다.
카카오는 이 기능의 도입 목적에 대해 개인 민감정보 보호와 콘텐츠 스포일러 방지 두 가지로 설명했다. 주소나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전송할 때 보안성을 높이는 동시에, 드라마나 영화의 결말 등 스포일러에 민감한 내용을 다룰 때도 상대방의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포방지 설정이 적용된 메시지는 카카오톡 채팅방뿐만 아니라 채팅방 목록 화면에서도 가려진다. 모바일 기기의 알림 메시지에서도 해당 내용이 노출되지 않아 정보 보안 효과를 극대화했다. 수신자가 내용을 확인하려면 채팅방에 직접 들어가 해당 말풍선을 터치해야 한다.
기술적으로는 하나의 말풍선당 최대 10개까지 복수의 스포방지 영역을 설정할 수 있어 이용자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했다.
이번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iOS, 윈도우 환경에서 카카오톡 v25.5.0 이상 버전을 사용하는 이용자가 활용할 수 있다. 맥(PC) 버전은 다음 달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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