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주차장 채운 테슬라, 전기차 판매 수요 감소 실감
||2025.06.20
||2025.06.20
최근 미국 폭스TV에 따르면 미주리주 체스터필드 쇼핑몰 주차장에 수백대의 테슬라 차량이 팔리지 않은 채 꽉 들어찬 상황을 보도하며 전기차 판매 수요가 급감한 사실을 보도했다.
폭스TV에 따르면 이 쇼핑몰에 주차된 테슬라 차량은 24년식 6월 이전 차량도 쉽게 볼 수 있다며 테슬라 회사 내부에 물리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이곳까지 주차 공간은 임대한 사실을 함께 공개했다.
테슬라가 임대 부지를 얻어 팔리지 않은 차량을 외부에 주차하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플로리다와 디트로이트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한 사실이 있다. 다만 이번 보도가 문제점으로 삼은 것은 주차장을 채운 기일이 너무 길고 점차 주차장을 채우는 테슬라 차량의 숫자도 늘어나는데다 전기차 수요감소가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
북미에서 테슬라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71% 감소했다. 2분기 들어서도 별다른 호재가 없었고, 오히려 4월 들어서 테슬라 판매량은 16% 감소했는데, 이는 전체 전기차 판매량이 4.4% 감소한 것보다 더 떨어진 수치다. 쉽게 말하자면 전기차를 찾는 사람은 줄어드는데 테슬라를 찾는 사람은 더 줄었다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한편 전기차 수요 감소로 인해 판매되지 않은 전기차들이 주차장에 그대로 방치되는 장면은 미국 뿐 아니라 중국을 비롯해 유럽까지 전세계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수요가 계속 감소한다면 주차장을 계속 채우고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팔리지 않은 차량을 어떻게 처리할 계획인가가 더 중요한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달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가 2025년 5월 우리나라에서 6,570대를 팔며 전체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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