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비랩, 토스 출신 CTO 합류… 글로벌 푸드테크 기업으로 도약
||2025.06.19
||2025.06.19
인공지능(AI) 기반 식습관 분석 솔루션 기업 누비랩이 토스페이먼츠 초대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강병훈을 CTO로 영입했다. AI 푸드스캐너와 온디바이스 기반 푸드테크 솔루션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북미·동남아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누비랩은 19일 강 CTO의 선임을 공식 발표하며, 버티컬 AI(Vertical AI) 기업으로서 기술 고도화와 해외 시장 확장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강병훈 CTO는 네이버·라이엇게임즈코리아·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국내외 주요 테크기업에서 20년 이상 개발을 이끈 베테랑으로, 토스페이먼츠 설립 이후 2년 만에 PG(전자결제) 업계 1위로 끌어올린 경험을 지녔다. 누비랩은 강 CTO가 쌓아온 AI·핀테크·운영 기술 경험이 푸드테크 시장에서도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누비랩은 음식의 종류, 섭취량 등을 AI 비전으로 분석해 식습관 개선과 음식물 쓰레기 절감을 유도하는 푸드테크 전문 기업이다. 현재 전국 1100여 개 어린이집·유치원, 3만5000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경기농수산진흥원·한국보육진흥원·순수본 등 공공 및 민간 기관과 협력 중이다. 요양병원, 특수학교 등 돌봄이 필요한 시설로의 확장도 진행 중이다.
해외에서는 지난해부터 싱가포르 국공립 병원에 식단 개선 솔루션을 공급했고,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헬스케어 기관과의 협업도 활발하다. 최근에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과의 독점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 CTO는 향후 누비랩의 AI 개발 전반을 총괄하며, 유아 대상 서비스 ‘냠냠키즈’, 탄소중립 포인트 기반의 ‘탄탄스쿨’·‘싹싹머니’ 등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의 기술 개발을 이끌 예정이다.
강 CTO는 “AI 푸드스캐너 기술을 고도화하고, 고객 지향적 제품으로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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