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K아티스트 글로벌 성장 지원…국내 영향력 확대 나선다
||2025.06.19
||2025.06.19
스포티파이가 한국 아티스트를 글로벌 음악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키우는 동시에, 국내 시장 내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스포티파이는 19일 서울 강남구 모나코스페이스에서 미디어행사를 열고 2021년 국내에 정식 진출한 이후 한국 음악계에 미친 영향력을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2014∼2024년 K팝 스트리밍은 470배 늘어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해당 기간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K팝 스트리밍이 연평균 128% 증가했고, 미국에서는 연평균 90% 성장을 기록했다.
박정주 스포티파이 코리아 뮤직팀 총괄은 “스포티파이는 아티스트들이 팬덤을 확장하고 합당한 보상을 받는 생태계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스포티파이가 2021년 한국 진출 이후, 스포티파이를 통한 국내 아티스트 수익이 2019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 세계 음악 팬들이 한국 아티스트의 음악을 스포티파이에서 처음 발견한 횟수는 20억회를 상회했다. 한국 아티스트 음악이 스포티파이에서 재생된 시간은 누적 970만 시간을 넘겼다. 지역별로는 미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필리핀, 멕시코 순으로 한국 음악을 즐겨 들었다.
박 총괄은 한국 이용자들이 적극적이고 주체적으로 음악을 감상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사용자들이 생성한 플레이리스트 개수가 전 세계 국가를 통틀어 가장 많다”며 “한국 이용자들은 직접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공유하며 주체적으로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음원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 30%에 육박하는 스포티파이는 2021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유독 한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지난해 10월 무료 서비스 출시로 한국 시장 반등에 나서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국내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네이버와의 사업 협력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네이버가 집중하고 있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제휴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박 총괄은 “네이버와의 협력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없다”면서도 “스포티파이는 아티스트와 현장을 연결하는 문화적 허브가 되고자 하며, 이를 위해 한국 시장에서 다양한 파트너십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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